믿지말자 광고빨!
이름으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건축재료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열반사 단열재라는 것, 요즘은 로이단열재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해서 또 사람들 헷갈리게 하는 것과 세라믹사이딩이라는 것이 있다. 열반사 단열재도 할 말이 많지만, 오늘은 세라믹사이딩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일단 세라믹사이딩은 세라믹이 아니다.
예전에 목조주택에 많이 쓰이던 시멘트 사이딩이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은 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지만 주부들에게 싼 티 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 세라믹 사이딩이 사실은 그 시멘트 사이딩과 같은 종류인데 겉포장만 달리한 제품이다. 그런데 있어보인다면서 선호도가 높다. 그러니 참 마케팅 하시는 분들의 능력이란 대단한 것이다. 영업은 영원하다!
어쨋거나 세라믹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왠지 시멘트사이딩일지라도 세라믹이라는 포장이 되어 있으면 물에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심지어는 시공하는 사람들도 말이다. 이런걸보면 주부들이나 시공하는 사람들이나 생각의 수준엔 그리 차이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해 놓았다.
벽에서 돌출된 부분을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을 해 놓은 것이다.
아~ 진짜, 이러시면 되요! 시공해 놓은 꼴 하고는...

이것저것 문제가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거다.
세라믹 사이딩은 세라믹이 아니고, 지붕재로 아닌지라 저런 식으로 지붕처럼 생긴 곳에 수평으로 시공을 해 놓으면 안된다.
이미 물을 먹어 부풀고 겨울이라 얼어 터지고 해서 표면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 고정은 또 타카핀으로 해 놓아서 녹도 나고 있고... 부실 공사

자세히 보시면 겉표면 코딩 부분만 빼곤 안쪽으로는 시멘트 사이딩이랑 똑같다. 진짜 세라믹이라면 물도 안먹고 저런 식으로 표면이 떨어져 나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세라믹 사이딩은 겉표면만 세라믹처럼 보이게 포장을 한 시멘트 사이딩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사이딩은 외벽에 시공을 하는 자재이다. 지붕재가 아니다. 그 얘긴 저런 식으로 수평으로 시공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징크와 같은 지붕재도 수평으로 시공을 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 저런 식으로 시공을 해 놓았다. 그러니 그게 제대로 버틸리가 없다. 저런 곳은 눈썹지붕처럼 지붕재를 사용해서 마감을 해 주어야만 한다. 뭔가 딴엔 집에 포인트를 주겠다고 저런 부분을 만든 것 같은데, 시공이 부실하니 하자 포인트가 되어 버렸다.
정리한다. 세라믹사이딩은 세라믹이 아니라서 물에 젖는다. 세라믹사이딩은 지붕재가 아니라서 수평으로 시공하면 안된다.
집 짓는데 그런 일 하고 있으면 중단하고 주택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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