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다. 집을 설계한 사람이나 집을 지은 시공사나 다 그럴리가 없다고 얘길한다. 하지만, 막상 집에 사는 사람은 춥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사는 사람이 춥다면 추운 것이다. 시공사나 건축사는 잘 모르는 뭔가 빠뜨리는 부분이 있다. 머릿 속의 세상과 현실의 세상 사이에 갭이 크다. 이런 일은 대부분 건축현장들이 어찌 돌아가는지를 잘 몰라서 생기는 일이다. 그럴리가 없다고 얘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다. 자기들이 그리고 체크한 도면상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계와 시공이 다른 것이 현실이다. 그런 차이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춥다는 소리로 표출이 되는 것이다.
내가 쓴 글들을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단열에서 열교 현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예전에 바보들의 합창이라는 글 등을 쓰면서 열교 문제를 수도없이 강조를 했기 때문이다. 못 읽어 봤다면...
윗 글에서 설명했듯이 단열재를 아무리 좋은 것을 써도 열교 증상이 생기면 단열성의 70%가 날라간다. 그만큼 열교 증상을 없애는 것이 단열에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 열교 증상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이게 강조가 되기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기밀 고단열 주택들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열교문제 정도는 신경도 안썻다. 이유는 열교가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아직도 열교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건축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래 건물은 건축상에 빛나는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또한 열교 문제의 대표적인 건물로 지목이 된 빌딩이다. 지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이다. 환하게 빛나는 부분들이 전부다 실내에서 빠져나오는 열들이다! 라디에이터가 이런 식으로 생기질 않았나?

집 지은 사람들이 그럴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집들도 주택검사, 단열검사를 해보면 다 이유가 있다. 단지 그 사람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집에 사는 사람들이 춥다고 한다면 추운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데엔 다 이유가 있다. 단열검사를 받아보면 다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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