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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 곰팡이 문제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 베란다에서 산다고요!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2.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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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다. 이젠 슬슬 결로와 곰팡이 문제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올 때가 되었다. 겨우내 눈에 띄지않게 축적되었던 습기 문제들이 이제 슬슬 그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가 된 것이다.

사람이 서로 잘 맞으면 궁합이 좋다고 한다. 사람사이에만 궁합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집과 사람사이에도 궁합이 있다. 집과 사람도 서로 맞아야만 한다. 사람들중엔 민감한 분들이 있다. 곰팡이, 화학물질 등에 체질적으로 남들보다 예민한 분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별 느낌이 없는 곳에서도 민감한 분들은 예민하게 느낀다. 그런 분들이 결로 곰팡이가 심한 집에 들어가면 이런 일이 생긴다. 한 마디로 집 잘못 사서 망한 사례이다.

이 분은 이 집에선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집에 못들어가고 베란다에 침대를 내어 놓고 거기서 생활하고 있다. 날이 따뜻한 계절엔 밖에서 그냥 살지만 추운 겨울엔 어떻게 할까? 친구 집이나 공공 도서관 같은 따뜻한 곳들을 찾아 전전한다고 한다. 왜 집에 못들어갈까? 아래 벽에 붙여 놓은 사진들이 이 분이 처한 상황을 잘 설명해 준다.

입주초기 집안 곳곳에 있었던 결로와 곰팡이 사진들이다. 유독 더 민감한 체질인 듯하다. 시공사에선 많이 고쳐서 지금은 처음보단 크게 문제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주장을 하는데도 집안에 들어가 살지를 못한다고 한다. 결로 곰팡이 문제에 민감한 체질과 거기에 심리적인 트라우마 요인까지 함께 추가된 것 같다. 집이 두려워진 것이다. ㅠㅠ

안타까운 사례이다. 하지만, 좀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다. 습기문제가 없는 집을 고르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서, 주택검사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만 있었어도 저런 집은 고르질 않았을텐데! 너무 집에 대해서 모르는 분이다. 하긴, 이런 분들이 대부분이다. 유별나게 모르는 상황이 아니다.

주택검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만 있었어도 맨 위 사진을 보면 바로 누수나 습기 문제가 있을 수 밖엔 없는 집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눈에 보이는 큰 문제가 있다! 그게 뭘까? 이것만 알아도 저 분과 같은 일은 당하지 않을 수가 있다. 사진을 봐도 뭔지 잘 모르겠다면 앞으로 집 살때 주택검사는 꼭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당신은 집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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