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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까지 지어 본 분들이 왜 집은 잘못 사서 고생을 할까?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3.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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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검사 기초과정 강의중에 교육 받으러 왔던 분과 나눈 얘기이다. 주변에 이상한 집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좀 의아하게 생각되는 것은 그런 분들 중에 건축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초짜가 아니라 무척이나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있다는 점이다. 빌딩까지 지었던 분이나 건설회사 사장을 하던 사람들이 엉터리로 집을 사서 고생하거나, 이상한 집을 지어서 애를 먹는다는 얘기였다. 의외로 그런 분들이 많다. 적어도 빌딩 정도 지을려면 상당한 건축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텐데 왜 그런 일들이 벌어 졌을까?

 

짐작컨데 집 짓기를 너무 쉽게 봐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집은 어찌보면 상업용 빌딩 보다도 더 복잡하다.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하고 더 많은 활동들이 벌어지는 곳이다. 예컨데, 상업용 빌딩은 그 안에서 일하고 볼 일보고 하는 정도 밖의 활동만 이뤄진다. 게다가 밤엔 비어있다. 반면에 집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쉬는 곳이다보니 하루 종일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일들이 이뤄진다. 그리고, 밤낮으로 1년 365일 계속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다. 그러니, 사실 상업용 빌딩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기능은 복잡하다. 중요하게 봐야만 하는 부분들이 다르다고 더 많다는 것이다.

 

 

또 다른 요소로는 상업용 빌딩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만 있는데 주택은 그 재료나 형식이 더 다양하다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철콘 건물만 아는 사람들은 다른 형식으로 지어진 주택들에 대해선 잘 모를 수가 있다. 건축재료의 다양성에 대한 지식들이 부족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재료를 모르면 그 재료로 만들어진 구조물의 특성을 모를수 밖엔 없다.

 

그런 식으로 따져보면 빌딩을 지은 분들에게도 주택이란 사실 잘 모르는 대상이다. 그런데, 큰 것을 지어봤다는 과도한 자신감이 작은 집 정도는 너무 가볍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커다란 벽시계나 손목에 차고 있는 작은 시계나 같은 시계이지만 완전히 다른 대상이다. 벽시계 만든다고 작은 시계도 만들 수 있다고 쉽게 생각을 하면 안되는 것처럼 큰 빌딩 잘 짓는다고 작은 집도 잘 짓는다고 생각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항상 그렇지만 겉만 보고 판단하거나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가볍게 여기다간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집은 실수를 통해서 배우기엔 너무 큰, 그리고 비싼 물건이다.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번 주말에도 "하자없는 가성비주택 짓기"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집 짓거나 사려는 분들에겐 도움이 되는 과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공지문 확인하여 참가신청하시면 된다.

 

https://blog.naver.com/jeffrey001/222660068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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