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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은 누수를 주장하고, 아랫집은 결로를 주장한다고요? 이타적 인간?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2. 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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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쟁의 2순위쯤 되는 누수와 결로 문제. 1순위? 당연히 층간소음 문제. 겨울철 내내 받은 전화만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 정말 특이한 전화를 얼마 전에 받았다. 주택검사를 받고 싶다고 하면서 
얘길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어째 일반적인 상황과 전혀 반대되는 얘길 하신다. 집 문제에 대해서 너무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이 확 온다.

정리하자면 세 주고 있는 집의 천정에 물 자국이 생겼다고 한다. 흠~ 그럴 수도 있다. 윗집과 상의해서 어떤 문제인지를 밝혀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얘기하시는 내용이 좀 이상하다. 윗집은 누수하고 주장하고, 아랫집은 결로라고 주장을 한다는 얘기이다. 어라! 뭐가 거꾸로 되었다. 보통은 윗집은 결로라고 주장을 하고, 아랫집은 누수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인데....

 

왜냐면 천정에 생긴 물자국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윗집의 바닥에서 생긴 누수이면 윗집이 책임을 져야만 한다. 아랫 집의 천정에서 생긴 결로면 아랫집이 자체적으로 처리를 하면 된다. 그런데, 원인이 불명확하면 서로 간에 책임공방이 생긴다. 그때 보통은 윗집은 아랫집 자체의 결로 문제로, 아랫집은 윗집의 바닥에서 생긴 누수 문제로 주장을 한다. 상대방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집은 서로 지금 자기 책임이라고 얘길하고 있는 상황이다. 희한하다. 집 문제의 처리에 대해서 서로 잘 모르시나? 아니 무슨 이런 이타적인 사람들이 있나? 어디 종교단체에 속한 분들인가?

하지만, 얘길 들어보면 그런 내용은 아니다. 역시나 내 책임은 아닌데 하는 주장을 서로 그런 식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디테일한 부분들이 있다. 디테일을 들어보니 좀 이해가 간다. 역시~ 이타적인 분들은 아니었군. 윗집 분은 누수를 주장하는데 희한하게도 아랫집 천정에 있는 소방배관의 누수라는 주장이었고, 결로를 주장하는 아랫집분은 윗집에서 생긴 결로가 누수되어 흘러내린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

 

둘 다 일어나기 힘든 일들만 주장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 보다는 윗집 배관에서 물 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인데... 혹시 윗집에서 누수탐지 같은 것은 했냐고 질문을 했더니 잘 모르고 계신다. 뭔가 한 것 같기는 한데... 하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세를 주고 있다 보니 현장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 이리저리 물어보니 전반적으로 처한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를 잘 모르시는 상황이다. 그냥 무조건 검사를 받겠다는 식이다. 이런 일은 우선 사양이다.

우선 할 일들을 정리를 먼저 해 드렸다. 누수일 때와 결로일 때의 달라지는 책임소재, 아랫 집 천정에 물자국이 생겼을 때 윗집이 해야 할 일, 아랫집이 해야 할 일, 관리사무소와 해야 할 일, 그런 정지작업이 이뤄진 다음에도 원인이 모호하다면 검사를 나갈 수는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거치는 것이 관련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기 때문이다.

겨울철 아파트의 누수와 결로 문제는 한가지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뒤섞여서 생기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어려운 문제이다. 한 방에 모든 것이 해결이 될 수가 없다. 관련된 사람들의 생각들도 다 다르다. 그래서, 소거법으로 검사가 이뤄져야만 한다. 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다 해 보고 하나씩 원인이 될만한 것들은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남는 것이 주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 관련자들이 다 참여를 해야 뒷말이 없다. 왜냐면 대개 쌍방의 주장이 대립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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