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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폼으로 단열을 한 집은 팔 수가 없다고? 왜?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3. 6. 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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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얘기이다. 우리나라 말고...

스프레이폼 단열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튀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버리고 있는 사례이다. 심각하다. 작년에 영국의 더 타임지에 관련된 기사가 났다. 다른 여러 매체들에서도 다루고 있다.

 

작년에 나온 더 타임즈 기사에 의하면 영국에서 스프레이폼으로 단열을 한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집을 팔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면 사려는 사람이 스프레이폼으로 단열된 집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을 못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 살 때 현금으로 돈 내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대출이 안된다고 하면 그냥 끝이다. 그러다 보니 스프레이폼으로 단열한 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 번져 버렸다.

영국이나 미국에선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주택검사를 받고 검사결과 확인서를 제출을 해야만 한다. 금융회사들도 담보로 잡는 주택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을 해야만 리스크를 줄 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에서 주택검사를 하는 사람들이 스프레이폼으로 단열을 한 집에 대해선 눈에 보이지 않는 하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체크해 준다고 한다. 확인서에 그런 체크가 되어 있으면 금융회사에선 바로 대출을 거절한다고... 그래서, 지금 영국에 있는 스프레이폼으로 단열을 한 집이 25만채가량 되는데 집주인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 집에 계속 살던지 아니면 집을 팔려면 수천만 원 들여서 스프레이폼을 철거하고 다시 단열을 한 다음에나 팔 수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시다시피 스프레이폼은 시공하기는 좋지만 철거하려면 아주 곤혹스럽다.

 

 

그런데 왜 영국에서 주택검사 하는 사람들은 왜 스프레이폼으로 단열된 집은 그런 검사의견을 줄까?

그건 스프레이폼으로 단열한 집들에서 습기 문제로 구조재들이 상하는 일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프레이폼으로 겉이 가려져 있으니 그 속을 들여다 볼 수가 없다. 그러니,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체크하는 것이다. 스프레이폼이 발생시키는 문제점은 전에 몇 번 관련된 글을 써 논 것이 있다. 물론 스프레이폼에도 연질과 경질이 있고, 연질에 해당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주로 연질 스프레이폼으로 단열을 한 집들이 많다 보니 그냥 다 도매금으로 거절 처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 아래 링크 참조

https://blog.naver.com/jeffrey001/221304152649

 

[해외사례] 스프레이식 수성연질폼으로 인한 지붕 하자 발생 사례

미국의 빌더들간에 하는 우스갯소리로 수성연질폼이 시공된 지붕 위로는 걷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jeffrey001/222512880503

 

스프레이 수성연질폼으로 지붕 단열할 때 지붕 벤트를 생략하면 나타나는 하자증상과 보수방법

뿌리는 방식으로 시공을 하는 우레탄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경질폼과 연질폼. 학교에서 한문 안 배운...

blog.naver.com

 

국내에도 스프레이폼으로 단열을 시공하는 분들이 있다. 전에 시공하는 분들과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얘길 좀 했었다. 걱정된다고 말이다. 나중에 들으니 관련된 문의를 제조사에 했던 모양이다. 거기선 걱정안해도 된다고 했다고...

글쎄다. 난 여전히 걱정 되는데... 영국 관련된 기사를 보니 더 걱정된다. 그전에 가능성만 있었지만 이젠 눈앞에 닥친 현실이니 말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지붕에 벤트를 만들어서 습기가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주면 된다. 그 얘기도 줄기차게 해 왔다. 하지만 뭐 심각하게 받아들이질 않는 것 같다. 여전히 문제가 있는 방식으로 시공을 하는 장면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스프레이폼 하자문제의 특징이 금방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7년 정도는 지나야만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것도 실내환경조건에 따라 좀 다르다. 그러니, 한 10년쯤 지난 다음에 발견이 되면 이게 단열재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지붕 누수문제인지 막 뒤섞여 버린다. 집주인은 난감하지만 시공하는 사람들은 빠져나갈 길이 있다. 그러다 보니 더 고쳐지질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어쨋거나 국내에서도 스프레이폼으로 단열된 집을 사겠다면 주택검사는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자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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