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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곰팡이 예방을 위한 최고의 방법, 옷방 대청소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7. 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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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 종일 따뜻했다. 덕분에 아침엔 얼었던 땅이 녹아 질퍽질퍽, 난리가 아니다. 예전엔 추운 겨울철이 지나면 집집마다 봄맞이 대청소를 하는라고 바빴다. 옷장 속의 옷들 다 꺼내서 빨건 빨고, 말릴 건 말리고, 장롱도 꺼내서 말리고... 흙벽 부서져 떨어진 곳은 황토를 개어서 다시 칠해주고 등등 가가호호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적으로도 대청소를 하는 것이 기본행사였다. 새마을 모자 쓰고 나가서 '청소합시다'라고 쓴 피켓도 들고 행진도 했다.

옛날 마을 대청소 사진
옛날 마을 대청소 사진

 

왜 그랬을까?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고 한 해를 밝고 깨끗하게 시작한다는 그런 새출발의 의미도 있겠지만, 봄철 청소가 가져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결로와 곰팡이 문제를 다루는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자면 봄철 청소는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다.

일단 겨울철 내내 장롱속에 있던 이불이나 옷가지들에는 습기가 많이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따뜻한 햇볕에 말려주고 소독을 시키지 않으면 높아진 온도 때문에 곰팡이들이 피어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집안에 쌓인 먼지들은 곰팡이 뿐만 아니라 먼지다듬이 등 각종 해충들이 자라게 하는 요소가 되므로 깨끗하게 닦아낼 필요도 있었다.

봄철은 대기가 많이 건조한 시기이기 때문에 집안을 비우고 환기를 시키면서 실내를 건조시키기에도 좋았을 것이다. 옛날 집들은 단열성이 낮았기 때문에 겨울철이면 벽체에 습기가 많이 축적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더군다나 겨울철 환기 부족으로 인해 축적된 실내습기들도 줄이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봄맞이 대청소는 집과 각종 물건들을 건조시키고 소독을 함으로써 곰팡이와 해충들이 자라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옷방 정리 및 대청소
옷방 정리 및 대청소

요즘은 예전보다 주거환경이 좋아지다보니

겨울철에도 청소들을 훨씬 더 많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맞이 대청소는 필요하다. 특히나 두 곳은 반드시 봄맞이 대청소를 해 주어야만 한다. 한 곳은 안방 욕실앞 드레스룸이고 다른 한 곳은 집안에서 옷방으로 사용을 하는 공간이다.

욕실앞 드레스룸은 욕실에서 나오는 습기가 많이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옷방의 경우는 대개 북쪽에 위치해 있고 난방들을 잘 안하기 때문에 겨우내 축적된 습기가 봄날 따뜻한 기온이 퍼지면 대거 곰팡이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봄철만 되면 드레스룸과 옷방에 생긴 곰팡이 문제로 하소연하는 주부들이 넘쳐난다. 아직 완전히 날이 풀리지 않은 지금부터 미리미리 청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아직은 곰팡이가 피기 좋은 온도가 아니지만 3월에 접어들면 그런 환경이 조만간 조성이 된다.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온도조건이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겨울철에 곰팡이가 안생긴 것은 습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온도가 낮아서일 가능성이 높다. 결로가 안생겼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결로가 없어도 곰팡이는 생겨난다. 그리고 이미 옷장 속엔 충분히 습기가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싸서 못들고 다니던 명품백에 생긴 곰팡이로 울먹이는 주부들을 올핸 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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