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유튜버이며 건축업자인
매트 라이징거의 블로그를 보니 공감이 가는 글이 있다. 제목은 좋은 빌더를 선별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는 글이다.
The Litmus Test for a “Good Builder”
리트머스 테스트는 알다시피 초등학교때 산과 알칼리성을 구분하기 위해 하는 간단한 테스트이다. 즉, 간단한 것 하나만 봐도 그 빌더가 만드는 집의 품질이 보인다는 얘기이다. 너무 단순화한 면도 있지만 공감이 간다. 많은 빌더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얘기하기 때문이다. 건축주들에겐 건축기간내내 신경쓰이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로 현장의 정리와 청소상태에 대한 부분이다.
좋은 빌더들은 현장을 깔끔하게 정리를 한다는 것이다. 집을 짓기 위해 빌더를 구해야만 한다면 그 현장에 가보라는 얘기를 한다. 뒤죽박죽 엉망인 현장은 좋은 품질을 추구하는 사람의 성격과는 맞지않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나도 늘 그런 부분에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깔끔한 현장, 보기 드물다. 그래도 요즘은 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왜냐면 고객들이 그런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의 글 옆에 청소에 필요한 도구들이 죽 나열되어 있는데 우리 현장에선 못보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마그네틱 스위퍼 (자석 청소기)이다. 현장 주변에 떨어진 못과 나사 같은 것들을 줍는 도구이다. 그냥 밀고 다니면 척척 달라 붙는다. 뭐 이런 것이 필요하냐고 생각하겠지만 공사하면서 떨어지거나 집어던진 나사에 자동차 타이어 한번 펑크 나보면 필요성을 절감한다.
그리고, 공사현장에서 꼭 필요한 충전블로어 송풍기, 이것 꼭 필요하다. 나무 틈새들에 끼인 톱밥이나 콘크리트 먼지들을 불어내지 않으면 나중에 다 벽체안에서 문제가 될 소지들이 있다. 하지만 이건 잘 써야만 한다. 바닥 먼지 잔뜩 불어 올려 공사현장 뿌옇게 만들어 놓으면 틈새란 틈새에 다 먼지가 들어가는 일이 생겨 버린다. 이건 바닥 청소용이라기 보다는 틈새들에 낀 먼지를 불어내는 용도로 쓰는 것이 좋다. 틈날 때마다 자주 청소 해주는 것이 좋다.
바닥 톱밥, 먼지 청소는 아래와 같은 공사장용 대형 진공청소기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들이 날려서 틈새마다 끼는 것을 막아준다. 건축업에선 이건 기본장비이다.
그리고, 진짜 짜증나는 담배꽁초 문제
오죽하면 매트 라이징거는 담배 안피는 빌더들만 쓴다고 자랑할 정도로 이건 국내외를 망론하고 문제이다. 집 짓는데 무슨 작품활동 한다고 계속 담배 물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연히 담배꽁초는 이곳 저곳에 마구 던져 버려진다. 인상쓰면 나중에 한꺼번에 다 치운다고 말한다. 그러곤 치우는 사람 못봤다. 집 지은지 일년 이년이 지나서도 마당 곳곳에서 발굴되는 담배꽁초를 보는 집주인 마음은 짜증이 나기만 한다.
우리 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과도한 단순화이긴 하지만 계속되어 사용되는 것은 그게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변 정리도 못하는 사람들이 주택의 품질관리인들 제대로 할까 하는 생각은 동서를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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