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집 짓기에 대한 책, 무작정 보거나 사지 말고 이 곳부터 들려 보시길...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1. 29. 09:06

본문

처음 집 짓기에 대해서 배울 때 시중에 나와있던 책들은 다 봤던 것 같다. 도움이 되는 책들도 있었지만 대개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왜냐면 집을 어떻게 짓는가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보다는 나는 이런 집을 지었다는 식의 자랑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집을 짓기는 했는데 정말로 좋은 집을 지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집을 짓기 위해선 가장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부분들이 자를 어떻게 쓰고, 직선과 직각을 어떻게 만들고 그걸 어떤 식으로 확인을 하고 하는 부분들이다. 초보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걸 얘기하는 책들이 없었다. 다들 어떻게 예쁘게 보이는 집을 지었다는 내용들 위주였다. 뭐랄까? 시공사가 집 짓는 과정을 그냥 나열한 기록물 수준이라고나 할까? 그 과정이 제대로 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얘기들은 또 빠져있었다.

집 짓는 일을 하기전에 한동안 건축기행을 했었다. 몇 년 전 전원주택 잡지에 나온 집들을 전국 여행을 하면서 찾아다녀도 봤다. 그때 많이 놀랬다. 몇 년 뒤 그 집에 제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잡초로 우거지고 주인 없는 집들이 꽤 있었다. 주택 잡지에 나온 집들은 대부분이 홍보용이었던가??? 이상과 현실 사이엔 항상 갭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집을 잘 짓는 사람들이 책까지 잘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대로 책을 잘 쓰는 사람들중엔 집까지 잘 짓는 사람도 좀 드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근래에 나온 집 짓기에 대한 책을 찾아보려니 희한하게도 하자 문제로 검사를 했던 집을 지은 사람들이 쓴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특이하게도 그런 건 또 눈에 잘 들어온다. 좀 큰 업체들은 건축박람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작은 업체들은 집 짓기에 대한 책들을 가지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식이다.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의 주변으로 빼곡히 그런 유혹의 그물망들이 쳐져있다.

나 같은 사람은 시간, 돈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능부족으로 책을 쓸 수준은 못된다. 하지만, 남들이 가지지 못한 한 가지 강점이 있다. 집을 보는 관점이 집 짓기에 대한 책을 쓰는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다. 난 집을 예쁘게 짓는 쪽으론 많이 부족하지만 내구성 있고 하자가 없는 집을 짓는 쪽으로는 좀 쓸만하다. 그래서,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것을 분리해주는 거름망의 역할은 할 수가 있다.

 

주택 건축과정엔 기본적으로 적용이 되어야만 하는 원칙같은 것들이 있다. 주택에 발생한 하자 문제들을 연구를 하는 빌딩사이언스 분야의 수십 년간의 연구결과물들이다. 그런 원칙들에 대해서 얘길 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뜬구름 잡는 얘기만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보면 그 책의 유용성을 파악을 할 수가 있다. 원칙에 기반하지 않은 얘기들은 시효성이 짧고 단편적인 자기만의 주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건축의 원칙들에 대해서 월간빌더에 매달 연재를 하고 있고, 지금까지 2년이 넘게 연재를 해온 내용들은 아래 카페의 '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시판에 올려 놓고 있다. 나로선 사실 이 게시판의 글들만 읽어도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집짓기 관련 책들보단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자부하는 내용들이다. 여기 있는 글들이 집 짓기에 대한 허술한 책들보단 백배는 더 도움이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 아래 링크 클릭하면 카페로 연결됩니다.

https://cafe.naver.com/bshi

 

집 짓기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을 하고 싶다면, 집 짓기에 대한 기준이 될만한 책을 보고 싶다면 먼저 이 카페에 올려진 글들을 읽어 보시기 바란다. 집 짓기에 대한 책을 고르는 선별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눈을 가지면 앞으로 공부를 할 때 길을 잃고 정보의 데스밸리를 헤매는 일들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