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점점 더 기밀시공됨에 따라서
당연히 나타나는 문제는 실내습기의 처리와 관련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지어지는 집들은 습기관련된 디테일한 시공 부분에 신경쓰지 않으면 과거엔 없던 문제들로 고생을 할 것이다. 지난주에 받은 JLC 기사에 보니 관련되는 기사가 하나 있어서 소개를 한다.
미국의 빌더들은 지금 곰팡이와 구조재들의 부후, 즉 나무가 상하는 현상들에 직면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주택의 습기관련 문제들은 구조재를 상하게 하고, 외장재들을 망쳐버리며, 해충들이 번식하게 하고 결국엔 소송문제로 이어질수 밖엔 없다. 습기관련 문제는 점점 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빌더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예전처럼 단순하게 외면하고만 있을 상황은 못된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도 습기문제 예방을 위한 각종 건축재료들이
이미 시장에 나와있기 때문에 대응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주택의 습기문제 발생과 관련하여 빌더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결정적인 실수 세가지를 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최소한 이 부분 정도에선 문제가 없어야만 한다. 베이스라인이다.
첫번째는 벽체의 외장마감재와 그 아래의 OSB나 합판 사이엔 반드시 환기가 되는 배수공간이 만들어져야만 한다. 보통 레인스크린이나 드레인에이지플레인 이라고 부르는 것이 필요하단 얘기다. 공간을 만드는 별도의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쭈글쭈글하게 주름이 지고 수직 골이 져있는 타이벡드레인랩이나 볼록한 것이 튀어나와 있는 하이드로갭, 아래 사진처럼 물결모양의 바느질자국 같은 것이 튀어나온 탐린드레인하우스랩 같은 것이 사용이 되어야만 한다. 그냥 일반 뺀질뺀질 타이벡을 사용하겠다면 두겹으로 설치하면 배수가 되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펠트지를 사용한다면 그것도 두겹으로 설치.
두번째는 위처럼 하우스랩을 설치할땐 제대로 잘 겹쳐서 시공을 하라는 것이다. 아래에 제대로 된 시공방법 그림이 있다. 위아래 겹침은 2인치 이상이다. 시판제품들엔 아예 위아래 6인치 부분에 선이 그어져 있으니 그 부분까지 겹치면 된다. 벽체 아래쪽으로도 2인치 이상 여유분이 있어야만 한다. 좌우 겹침은 6인치 이상 겹쳐지도록 하고 코너 부분은 더 여유롭게 12인치 이상 겹쳐지도록 한다. 만일 타이벡 시공해 놓고 공사가 미뤄지다가 오래뒤에 시공이 시작되거나 할 경우엔 기존에 설치한 타이벡이 좀 낡았어도 뜯어내고 다시 설치하는 것보단 그대로 둔 상태에서 위에 한겹 더 시공하는 것이 더 좋다. 낡은 것이라도 한겹 더 있으면 도움이 된다.
세번째는 벽에 구멍을 뚫고 파이프 등을 뺀 경우 대충 우레탄폼이나 테이프 같은 것으로 땜방 해 놓지 말고 가능하면 전용 커버 같은 것을 사용해서 마감을 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빗물의 유입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이건 목조이건 주택의 형태와 관계없이 습기 문제는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골칫거리이다. 제대로 된 재료의 선택과 올바른 시공방법, 그리고 꼼꼼한 시공만이 머리아픈 일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다. 대충대충 편법이 설수 있는 자리는 점점 더 없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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