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다 보면 별 일 다 생긴다.
이번에 컨틸레버형식이 되어버린 토대목 문제이다. 기초가 작아서 아래 사진처럼 토대목의 일부가 공중에 떠 버리는 것이다. 이런 현상 생기는 현장들 꽤 된다. 기초는 커도 문제고 작아도 문제이다. 딱 맞게 만드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을 보면 토대목의 절반이 밖으로 튀어 나가 있다. 초크라인이 두개 있는 걸 보면 원래 안쪽에 맞춰야만 하는 것인데, 아마도 반대편쪽이 공중에 뜨다보니 이쪽를 좀 더 바깥으로 내미는 것으로 조정을 한 것 같다.
저런 식으로 벽체를 만들면 나중에 다 마감하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되어 버린다. 벽체가 기초의 밖으로 많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원래 제대로 시공을 하면
아래 그림처럼 기초와 토대목과 그 위쪽 벽체의 스터드들이 일직선상에 놓여야 한다. 오른쪽 분홍빛 부분은 수직이 맞는지를 표시하기 위한 막대레벨이니 헷갈리지 말도록...
그런후에 외벽 합판을 기초면 위부분을 살짝 가릴 정도로(1인치 이내) 내려서 덮는것이 기본이다. 플래슁이 있을 경우엔 기초면 높이로 맞추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은 다르지만 토대목의 바깥측면과 기초의 측면이 일직선이 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목조건축 규정 IRC엔
토대목은 기초로 단단하게 받쳐져야만 한다고 되어 있을 뿐이다. 어디에도 어느 정도까지 바깥으로 나가도 된다는 부분은 없다. 모든 것이 이론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니 미국 사람들도 기초가 작아서 생긴 문제는 골머리가 아픈 상황인가 보다. 말들이 많다. 대충 그들 나름대로 컨센서스가 이뤄진 수준은 1/3이상이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는 정도인 것 같다. 최소 토대목의 2/3은 받쳐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들 주장의 근거는 이렇다. 2바이4 토대목은 전체가 기초로 받쳐져야만 한다는 규정이 있는가보다. 그것에 근거해서 2바이6 토대목의 경우에도 최소 2바이4 폭만큼은 받쳐져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게 한 2/3 정도 수준이다. 좀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토대목이 바깥으로 밀려나가면 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앵커의 위치이다. 앵커의 전체에서 가운데 1/3 부분에 설치가 되어야만 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바깥으로 나간 토대목의 경우엔 그 위치에 앵커 설치가 어렵다.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얘기이다. 그쪽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간 토대목 아래엔 별도로 받침을 만들어주어야만 한다고 주장을 한다.
이래도 문제이고, 저래도 문제이다. 그러니, 기초 크기 틀리지 않도록 신경 바짝 쓰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것이다. 뭐든 처음에 잘못되면 땜빵 작업은 더 힘이 들고 맘에 들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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