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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카메라로 단열검사를 할 때 주의사항, 색깔만 보면 안되요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5.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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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개정된 공동주택의 하자판정기준에

결로문제에 대해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검사법이 명시된 이후에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최근엔 스마트폰등에 쉽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저가의 보급형 열화상카메라들이 많이 출시되다보니 주택문제에 사용하는 경우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용 목적이 주택의 단열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열화상카메라가 단열검사에 가지는 효용성은 매우 크다. 몸으론 느껴지기는 해도 눈으론 보이지가 않았던 벽체의 표면온도를 칼라풀한 사진 이미지로 보여 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한 눈에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앞으로도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열화상 단열검사 이미지

 

하지만,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또 쉽게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단열검사를 해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명백한 장면들은 드물고 대개는 애매모호한 상황들이 대부분이다. 또 열화상카메라를 사기는 쉽지만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쉽지가 않다.

저가보급형 열화상카메라들의 가격은 수십만원이지만, 열화상카메라를 제대로 찍고 판독하는 법을 교육받는데 드는 비용은 수백만원이다. 대부분이 간단한 조작법만 알고 쓰지 찍은 사진이 제대로 찍힌 것인지 판독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선 잘 모르고 쓴다는 얘기이다.

 

며칠전에 집이 춥다면서

열화상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내주신 분이 있었다. 그중 한 장의 사진이다. 

 

아파트 벽체에 대한 열화상 이미지

 

사진을 보자마다 드는 느낌은 저 벽이 차갑구나 하는 것이다. 열화상카메라는 칼라를 사람들이 색에 대해 가진 느낌을 반영하여 설계하였기 때문에 온도가 낮은 부분은 파란색 계열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런 사진을 보면 누구나 저 벽이 차갑구나, 단열에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로 보이는 것과 단열성이 나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열화상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차갑게 보인다고 단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위 사진에 보면 벽체 표면온도가 차가운 부분도 20.6도를 가르키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벽이 차가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화면에만 파랗게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저 벽이 저런 식으로 파랗게 나타난 것은 그 옆에 있는 창이 빨갛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열화상카메라는 화면에 나타나는 가장 높은 온도부분과 가장 낮은 온도 부분의 차이를 색상으로 보여주도록 되어 있다. 한쪽의 온도가 높아버리면 다른 쪽은 온도가 높아도 차가운 색으로 나타난다.

 

위의 사진을 약간 보정을 한 사진이다.

햇볕이 들어와서 비치는 부분들을 하얗게 나오도록 처리를 했다. 위의 사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구석이 온도는 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는 차갑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열화상 이미지 보정사진

  

열화상 이미지에 나오는 색깔들은 절대값을 가진 것이 아니다. 상대적인 칼라들이다. 찍는 순간의 온도차이를 나타내도록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찍은 각도에 따라서 색깔들이 계속 변한다. 중요한 것은 색깔이 아니라 그 부분의 온도이다. 열화상카메라를 사용할 땐 꼭 기억해 두어야만 할 사항이다. 그걸 모르면 엉뚱한 결론을 내리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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