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날 많이 추을 때
한 분이 상담을 요청하셨다. 내용인즉슨 이동식 주택을 가져다 놓고 확장을 좀 더 해 놨는데 겨울철이 되니 바람도 들어오고
무척이나 춥다는 사연과 함께 단열을 보강할 방법을 물어 보신다. 일단 이동식 주택이라고 하니 단열성은 당연히 떨어질 것이고 또 그걸 확장을 했다고 하니 아무래도 단열성은 더 안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상황이었다.
무얼해도 그다지 나아질 상황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생긴 모양이라도 보면 좀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진이라도 한두장 보내봐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래 집과 비슷한 모양의 집 사진이 날라왔다. 이런 참~ ㅜㅜ
저런 식은 외국에선 전형적인 섬머 하우스 이다.
여름용 별장 정도의 집이다. 그런데, 그것도 여름철 기후가 우리와 다른 나라의 썸머하우스이지 덥고 습한 여름을 가진
우리나라에선 봄가을용 정도로 보면 딱 좋은 집이다. 냉난방에 다 문제가 있는 주택이다.
어쨋거나 여름철은 에어컨 켜면서 좀 버텨본다고 해도 겨울철은 대책이 안서는 구조이다. 생각해보자. 여름철엔 더운 날이라도 외부온도 대비 실내 온도를 몇도만 낮추면 그런대로 버틸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엔 외부 온도 대비 실내 온도는 최소 30~40도 차이가 나야만 한다. 단열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저런 식의 유리로 둘러쌓인 집이라면 뭘 해도 단열이 안된다. 유리의 단열성이 워낙 낮기 때문이다. 저런 주택은 아무리 잘 쓴다고 해도 겨울엔 사용하지 않는 삼계절용 정도의 주택이다. 그런 집안에 앉아서 온갖 난방기구 활용해서 집안 온도 올리려 해봤다 쾌적한 실내를 만들기엔 역부족이다.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부분이다.
우리나란 사계절이 있다는 것, 그래서 집도 사계절을 모두 버텨낼 수 있는 집으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안타깝지만 저렴한 이동식 주택들은 대부분 겨울철엔 지내기 부적합하다. 나중에 단열보강한다고 추가 비용이 들고 그러면서 모양새도 점점 더 이상해 진다. 애시당초 제대로 된 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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