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폭염도 성가시지만 줄기차게 틈만 나면 와대는 비가 더 골치덩어리이다.
특히, 주택과 관련된 문제에 한해선 말이다.
비가 오면 골 아픈 집들이 있다.
특징은 지붕 처마가 짧고 벽이 비에 다 젖어 버리는 집들이다.특히, 스타코 마감이나 벽돌 조적 마감을 한 집들이 비에 벽이 젖는 날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떻게 아냐고?
그런 문제를 가지고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그런 집들을 검사를 해 봤고, 또 원래 그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그로인한 문제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걱정되는 분들이 있다.
상담한 사람들 중에 재미난 분들이 있다. 사실은 걱정되는 분들이다. 비유하자면 이런 식이다. 옛날 조선시대 임진왜란 전에 조정에서 통신사를 보내서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게 했더니 서로 반대되는 의견이 나왔다. 침략한다. 안한다. 침략한다를 택하면 할 일이 많아지고, 안한다를 택하면 할 일이 없어진다. 결과는 잘 알 것이고, 집 수리 문제에 대해서도 그와 같은 선택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하자 문제에 대해서 뭐 설마 하는 식으로 무시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살고 있는 주택의 형태가 벽돌이나 콘크리트 등 습기에 강한 재료를 사용해서 지는 집이라면 겉보기만 좋지않고, 내부로도 약간의 습기, 곰팡이 등의 문제는 있을지언정 무시하고 산다고 별 일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아래 집처럼 말이다.
하지만, 목조주택처럼
나무와 같이 습기에 저항성이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해서 지은 집이라면 무시하는 전략은 임진왜란과 같은 정말 커다란 후유증을 불러올 수 가 있다. 일찍 발견하고 미리 미리 처리가 된다면 내부 단열재나 구조재까지 상하는 문제는 막을 수가 있다. 그런 조치 없이 내버려 두다간 언젠간 아래 집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저런 상황이라면 집의 구조적인 문제 외에도 더 중요한 것이 실내 거주 쾌적성에 대한 부분인데 곰팡이 문제로 인해서 사는 사람들의 건강까지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택과 관련된 문제는 모른척 외면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빨리 수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타코 문제는 일단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맘이 편할 것이다. 디자인과 시공방법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 사항이라면 거의 리모델링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
혹시나 또 슬쩍 남들에게 팔고 떠나려는 양심불량한 사람이 되려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북미지역에선 집을 팔고 사기전에 주택검사를 받는 것이 기본이 된 것이다. 멋모르고 집 사서 피해를 떠안는 선량한 피해자 발생을 막고 서로간에 책임질 부분들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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