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천창을 설치 할 때의 장점과 주의할 사항

천창을 시공한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요즘 동네 주택단지에 지어지는 집들을 보면 지붕위에 창문 한두개는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것 같다. 뭐랄까 지붕창, 천창이라고 불리는 것이 마치 무슨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의 기본적인 구성품처럼 여겨지는 것 같고, 그런 창문에 대한 사람들의 어떤 동경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이다. 아마도 이런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광경들이 그런 동경심을 품게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천창 과연 그런 동경심을 충족시키는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천창 잘 활요하면 분위기가 좋다

천창이 가지는 장점

천창이 가지는 유용성은 크게 2가지로 얘기된다.

첫째, 자연의 햇볕을 실내로 끌어들여 집안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 준다.

둘째, 겨울철 같은 경우엔 햇볕이 드는 것이 난방에 도움을 준다.

가끔 천창을 통해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겠다는 낭만적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약간의 먼지만 유리에 내려앉아도 그런 꿈은 이뤄지기 어렵다. 옛날에 비해 요즘은 공기들이 많이 좋지를 않아 먼지가 많다.

 

 

천창이 가지는 단점

유용성에 비해서 천창의 문제점은 다수 제기된다. 이런 문제점은 우리보다 천창을 아주 오래전부터 먼저 달아왔던 북미지역의 사람들이 하는 얘기이니 참고할만 한 내용들일 것이다.

 

일단, 천창은 도시와 같이 주변 건물들에 막혀서 창으로 햇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택들에선 유용성이 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다른 창문들로 햇볕들이 충분하게 들어오는 전원주택들에서 굳이 천창을 만들 필요성이 높지 않다는 얘기이다.

 

천창은 겨울철엔 햇볕을 쬐여 집을 따뜻하게 해주지만 여름철엔 집을 뜨겁게 만들기 십상이다. 블라인드와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너무 많은 햇볕이 들어오는 것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햇볕이 너무 많이 드는 남쪽보다는 햇볕이 적게드는 북쪽에 설치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이 된다.

 

천창은 유리창인지라 단열성이 본래의 지붕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천창부분으론 열손실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당연히 난방비에 악영향을 미친다.

 

천창을 만들기 위해선 지붕을 뚫고 설치를 해야만 하는데 설치가 제대로 된다고 하더라도 본래 지붕만 있던 것에 비해선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연한 얘기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겨울철에 천장 부분이 지붕면중에서 가장 차갑기 때문에 결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가 된다. 겨울철에 천창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주변에 곰팡이가 피는 문제로 아예 천창을 막아버리는 집들도 많다.

 

그리고, 천창을 깨끗하게 유지관리하는 문제도 집주인들에게 골치거리가 되곤 한다. 유리창을 닦기 위해 지붕에 올라가야만 하는데, 높은 곳에 올라가는 일을 즐겁게 여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주택의 천창 설치는 좀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