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로와 곰팡이 사례들만 많이 접하다 보니 마치 겨울철 실내습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생기는 문제가 결로와 곰팡이만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자주 접하는 것에 생각이 가다보니 나도 그런 생각들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내 습도와 건강에 문제가 되는 요소들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본다.
실내습도와 건강 유해 요소들의 관계에 대해선 아래 그래프 한 장이면 깔끔하게 나타난다. 미국 ASHRAE에서 만든 그래프인데 워낙 단순 명쾌하기 때문에 냉난방 관련되는 회사들이나 연구기관들에선 모두 이 그래프로 자기네 제품이나 연구결과들을 설명한다.
일단 보면 알겠지만 습도는 높아도 문제이고 너무 낮아도 문제이다. 적정수준의 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생긴 것이 실내습도권장기준이다. 40%~60% 사이에서 유지한다.
실내습도가 높으면 생겨나는 것이 결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결로는 자체로는 문제가 안된다. 그것 때문에 생겨나는 곰팡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곰팡이 관리는 무조건 낮은 습도 유지이다. 또, 많은 엄마들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집먼지진드기 이것도 곰팡이와 똑같다. 그러니 실내에 결로가 생긴다하면 곰팡이와 함께 집먼지진드기도 함께 생긴다고 봐야 한다.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들도 습기가 높아지면 더 많이 방출된다. 그래서, 생기는 것이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호습기 질환이다.
이 그래프를 다시 놓고 생각해 보니 정말 끝내준다. 실내 습도 관리만 잘하면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유해화학물질들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집들, 주로 결로가 생기는 집들은 실내 습도 관리가 잘 안 되다 보니 이런 세 가지 문제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골치아픈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또 강조한다. 실내 습도관리, 정말 중요하다. 이사 가면 집들이 선물로 잘 풀리는 화장지 한 봉지씩 사주듯이
새집 액막이 부적처럼 온습도계 하나씩 사주는 것이 관습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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