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타코 외벽이 올록볼록 해지는 이유가 습기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4. 19. 08:48

본문

흠~ 흥미로운 내용의 일본 기사이다. 보통 국내에선 스타코 외단열 시공된 주택의 외벽에서 나타나는 이런 증상은 비드법단열재 EPS의 후숙성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얘기를 한다. 나도 그런 식으로 설명을 해왔었다. EPS의 후숙성 과정에서 일부 수축 증상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의 한 매거진에 나온 자료를 보니 같은 증상 같은데 다른 원인을 얘길한다. 후숙성 문제가 아니라 습기가 문제라는 것이다. 흥미롭다.

 

울퉁불퉁해진 벽체를 일부 해체한 사진이다. 안쪽에 시딩재가 있고 그 위에 우리도 많이 쓰는 올록볼록한 스타코 드레인랩이 있고, 그 위에 EPS 단열재가 시공되었고, 또 그위에 스타코 마감재가 시공되는 형태이다. 우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단열재의 두께가 좀 얇다는 것 빼고는... 드레인랩 뒤쪽으로 습기로 인해서 생긴 곰팡이가 보인다. 습기문제가 있다는 증거이다.

이 기사를 쓴 사람의 주장은 이렇다. 실내쪽에서 나오는 습기가 드레인랩부분에 모이게 되는데 이게 태양열 등으로 가열되면 그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증기를 배출하기 위해서 EPS 단열재를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힘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EPS 단열재가 볼록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흠~ 흥미로운 가설이다. 후숙성 원인론 보다는 이게 좀 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내가 검사했던 집들 중에서 EPS 단열재가 두껍고 위 아래로 환기 공간이 만들어진 집들은 저런 증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도 늘 그게 좀 궁금했다. 왜 어떤 집은 벽이 볼록해지는데 또 어떤 집들은 멀쩡할까? 그런 궁금증에 대해서 습기원인론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답을 주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엔 단지 하나의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후숙성론이다 습기론 모두 함께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 주택검사를 할 때는 두 가지 원인 모두에 대해서 체크를 해 보면서 어떤 것이 좀 더 크게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 검증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

어쨋거나 EIFS 스타코 외단열 시공을 할 때는 위 아래쪽으로 환기와 배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벽체를 땅속에 쳐박아서 벽이 축축해지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가 않은 시공법이라는 결론은 나온다. 그런 벽체는 이런 일 생기기 쉽다.

집 살 때 스타코 외벽인 집들은 꼭 주택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을 또 한번 강조를 한다. 아! 파벽돌도 스타코와 같은 구조이니 그것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파벽돌 구조가 일반적인 스타코 형태보다 오히려 더 위험한 방식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