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새 아파트에 생긴 결로, 곰팡이 얘길 별로 안한다. 예전엔 관련되는 글들을 많이 썼다. 그땐 한창 그런 증상을 연구할 때이기도 하고, 또 그런 글들을 많이 쓰면 이런저런 상담전화들이 많다보니 재미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가 한창 세종시 입주하고, 미사지구 입주하고 하던 때인지라 진짜로 전화들이 많이 왔었다. 원래 새 아파트엔 결로 곰팡이 문제가 좀 더 잘 생기는 원인들이 있는데 그걸 모르다보니 집 탓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그나마 집관리들을 잘 하는 편이다. 또 그전엔 단열공사하는 사람들이 결로는 무조건 집탓 하는 식의 얘기들을 많이 퍼트려 놓아서 엉뚱한 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쓸데없이 돈 들이고 효과도 없는 그런 일들 말이다.
그때 그렇게도 많은 상담을 하면서도 돈은 못 벌었다. 왜냐면 주택검사를 나가야 돈을 버는데 얘길 들어보면 대부분이 집관리들을 못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몰라서 생기는 문제이니 그냥 방법을 알려주면 되는 일이다. 그런 일로 돈받고 검사 나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냥 열심히 집관리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효과들 많이 봤다고 한다.
지금도 가끔 상담전화가 온다.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어디에 결로가 생기느냐는 질문이다. 유리창 얘기하면 그건 100% 실내 습도가 높아서 생기는 문제이다. 습도만 낮추면 없어지는 증상이다. 집 문제 아니다.
누수 등의 문제로 주택검사를 나가보면 느끼는 것이 사람들은 집의 습도가 높은지를 잘 모른다. 또 습도가 높으면 집이 훈훈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일부러 가습을 해서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 놓고는 결로 곰팡이 생긴다고 야단인 분들이 있다. 원인은 다 자기 때문인데 남탓만 열심히 한다. 그런 분들에겐 습도계부터 두어개 사서 실내 습도 관리를 좀 하시라고 권해 드린다. 한개가 아니라 두어개 사라는 것은, 세개가 가장 좋다, 저가 습도계들이 또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장난 습도계 가지고 습도가 낮은데 결로 곰팡이 생긴다고 한 집도 여럿 있었다. 습도계 세 개 놓고 표시되는 습도를 보면 고장나거나 이상한 습도계는 없는지 체크가 된다. 아니면 정밀도가 좋은 것으로 하나 사도 된다. 나 같은 경우엔 검사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습도계도 엄청 비싼 것을 쓴다. 필요에 따라서 선택을 하면 된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은데, 핵심은 결로 곰팡이 생겼다고 무조건 집 탓만 하지말고 먼저 습도계 사서 실내 습도부터 체크해 보시라! 겨울철 실내습도는 50%대 이하로 유지를 해야한다. 습도 낮다고 안죽는다. 내 통나무 오두막안 습도는 20%대 초반이다. 피부가 좀 건조하긴 하지만 아무런 이상없다. 그렇다고 나처럼 너무 낮추면 안된다. 권장습도는 40~50%대이다. ^^
* 참고로 새 아파트의 실내습도를 낮추는 방법이나 결로 예방 방법 등에 대해선 아래 블로그에 가서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많은 글들이 있어서 한번 쭈욱 읽어보면 개념이 확 잡힐 것이다.
https://blog.naver.com/jeffrey001
'주택건축및유지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수문제 걱정없는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튼튼하고 안전한 집짓기 교육과 세미나 공지, 참가신청 받습니다. (1) | 2024.12.27 |
---|---|
비와 바람에 강한 제주 기후에 강한 목조주택건축 기술세미나를 마치고 (2) | 2024.12.20 |
이번 주 수요일! 이제 단 2일 남았습니다. 제주 기후에 강한 목조주택 건축 세미나 (0) | 2024.12.16 |
비와 바람이 많은 제주도엔 목조주택은 안맞아요? 진짜? 세미나를 하는 이유 (0) | 2024.12.14 |
겨울철 결로 곰팡이 무조건 집탓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체크해볼 것은 (1) | 2024.12.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