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제주 세미나에서 얘기할 내용들을 정리중이다. 이번엔 구조부분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서 목구조 전문가인 김창환 소장 시간을 많이 배정하고, 난 빗물관리 부분 담당인데 시간을 적게 배정을 했다. 사실 빗물관리 얘기만 해도 하루종일 떠들어도 시간이 모자르지만 어쩔수가 없다 세미나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ㅠㅠ 어쨋거나 짧은 시간 얘길하다고 해도 임팩트가 있는 얘길 좀 해야만 하니 이런저런 자료들을 다시 들여다 보면서 내용을 선별중이다. 한 시간 얘길하려면 한주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러니, 강의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많이 공부가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내가 강의를 꾸준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늘공, 늘 공부하는 사람!
사실 제주에서 세미나 하면서 참석할 사람들을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뭐 그럭저럭 기본 인원은 되어간다. 강의장 임대료 낼 정도는 된다. 그외의 비용은 전부다 적자! 그래도 기분좋게 준비한다. 세상 일이 원래 플러스가 있으면 마이너스도 있는 법이다. 집 짓는 것을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들 도와주는 일이고, 또 연말에 제주도에 콧바람 한번 쐬러 갔다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착한 일 하면 복 받는다. ^^;
어제도 나이 좀 지긋하신 여성 한 분이 전화로 참가 신청을 하셨다. 연세있는 분들의 특징, 문자 신청보다는 전화로 직접 신청하는 것을 선호하신다. 전화신청은 처음이라 좀 여쭤봤다. 어떤 일하는 분이며 왜 참가 신청을 하셨냐고? 그랬더니 집을 짓고 싶으신데 제주도엔 목조주택이 안맞는다고 얘길해서 진짜로 그런가 하고 확인하고 싶으셨단다. 아주 좋다! 내가 딱 바라던 그런 분이다. 그런 잘못된 정보로 고민이 있는 분들! 세미나 마치면 마음이 많이 편해지실 것이다. 바른 정보는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약장수 같지만 사실이다. ^^;
이번에 내가 얘기하려는 부분은 물과 바람에 강한 최적디자인에 대한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 최대의 기능을 낼 수가 있는 형태가 있다는 것이다. 그 얘긴 즉 반대로 하면 최악의 기능을 낼 수가 있는 형태들도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잠수함들이 다 이 모양으로 생긴 이유는 이게 최적의 기능을 발휘를 할 수가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잠수함 같은 경우는 기능이 중요하지 멋을 내는 것이 중요하지가 않다.
집도 그런 밸런스가 중요하다. 자연환경에 맞는 기능과 그리고 미적인 취향, 제주도와 같은 곳은 비와 바람에 버티는 기능이 육지보다 좀 더 강조가 될 수 밖엔 없다. 그래서, 제주도보다 더 비, 바람이 쎈 곳에 지어지는 목조주택들의 사례를 가지고 어떤 부분을 택하고, 어떤 부분을 버릴까 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면 된다. 그 정도면 세미나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택의 하자문제와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이런 얘기가 나온다.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위험은 피하는 것이 먼저이지,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다!"
폭탄은 우선 피하고 볼 일 이라는 얘기이다
이번 세미나는 집을 지을때 그런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할 것이다. 비와 바람이 쎈 곳에 맨 앞쪽에 있는 형태의 건물을 지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의문이 자동적으로 떠오를 수 있는 그런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그거면 된다!
다음주 18일 수요일이다. 제주엔 거의 1년만에 가서 세미나를 하는 것 같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공지문 확인후 신청하시면 된다. 많이 오시면 감사~~
https://blog.naver.com/jeffrey001/22367773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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