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어지는 집들은 아주 기밀성이 좋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곳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생각해 보라. 한쪽만 트여있고 사방이 다 콘크리트로 꽉 막혀 있는데 기밀성이 나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기밀성이 좋다는 것은 공기의 순환이 잘 이뤄지질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실내에서 엉뚱한 짓 하면 실내 공기 악화시키는 것은 순식간이다.
실내 공기의 질 문제와 관련하여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만 할 것이 있다.
뭐든 냄새나는 것이나 태우는 것들은 온갖 오염 물질들을 배출한다고 말이다.

요즘도 그런 사람들 있는지 모르겠다. 초를 가지고 연인에게 사랑 이벤트 하는 젊은이들 말이다. 보기엔 좋아도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행위이다. 오염물질이 가득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그 속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행위이니 말이다. 사랑으로 포장된 잘못된 행위이다. 저런 거 하려면 실내에서 하면 안된다. 창문 다 열어 놓고 하던지... 그러면 촛불 꺼진다고 아마도 다 닫고 할 듯...

분위기가 사람을 잡는다. 이런 분위기에서 연주하면 환상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연주 많이 한 사람들 나중에 폐 검사 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뭐가 얼마나 나온다고 그럴까? 관련하여 실험한 사진이 있다.
30분간 박스안에 초를 피워놓고 환기필터에 흰색 천을 감아 놓았을 때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본 실험이다. 뭐든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것이 더 실감이 나고 좋다. 30분뒤의 필터 모습이다. 새카맣다.

실내에선 공간이 좀 더 넓다보니 퍼져 나가서 잘 보이질 않을 것이다. 하지만, 향초를 오래 태운 집은 벽에 거뭇하게 연기자국들이 남을 수 밖엔 없다. 차가운 곳엔 더 많이 남는다. 그런 걸 '고스트 현상'이라고 부른다.
뭔가 향기가 있고 타는 것을 바라보고 싶다면 실내에선 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하기 바란다. 집 밖에선 워낙 넓으니 금방 희석이 된다. 실내에선 게다가 요즘처럼 기밀성이 높은 집에선 희석이 아니라 축적이 된다. 그게 건강에 좋을리가 없다. 요즘처럼 건강 잘 챙기는 사람들이 왜 그런 일을 하는지... 사람은 분위기에 죽고 사는 존재라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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