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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징크나 칼라강판 등 코팅된 외장재의 표면이 지저분해지는 이유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3. 4. 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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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한 타운하우스 단지를 지나다보니 이런 집이 보인다. 지은지 한 10년쯤 된 것 같다. 집을 온통 칼라강판으로 감싸 놓았다. 깔끔했던 외관이 점점 얼룩덜룩해지기 시작을 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질 않으나 직접 눈으로 보면 표면이 많이 낡아 보인다. 아마도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저 상태로 계속 오래 놔두면 안된다. 코팅된 페인트가 벗겨지게 되면 그땐 녹이 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붕이나 외벽에 사용된 재료를 변색되고 지저분해지도록 하는 원인 중엔 공기중의 먼지나 햇볕에 섞인 자외선이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것 외에도 한가지 더 큰 요소가 더 있다. 요즘은 일상이 되어서 그런지 별 관심들이 없지만 바로 산성비 문제이다.

산성비가 심각하게 생각되었던 시절도 있지만, 비를 맞아도 사람들 머리털 빠질 일은 없다는 얘기에 그만 많이들 관심들이 없어진 것 같다. 하지만, 산성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고 머리털은 멀쩡해도 금속에 코팅된 페인트 부분들에는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몸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난리를 치지만 건축물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관심이 멀어져 버린다. 인간 중심의 사고체계. ㅎㅎ
산성비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멀어져있지만, 산성비는 지금도 여전히 내리고 자연과 건축물에 영향을 미친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나온 산성비관련 자료이다. 산도가 거의 그 수준을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 참고할 점은 이게 산림지역에서 측정한 자료라는 것이다. 도시쪽은 아마도 더 산성을 많이 띄질 않을까?

 

비뿐만아 아니다. 눈에도 산성눈이 있다. 산성 눈은 산도가 더 높게 측정이 된다고 한다. 전에 나왔던 한 뉴스를 보니 산도가 4점대를 기록한 것도 있다. 평상시의 15배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그 눈에 섞인 미세먼지들이 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이고, 그 미세먼지라는 것들이 평상시엔 그대로 날라와서 지붕 등에 가라앉아 있다보면 물과 자외선 등과 협력하여 화학작용 등이 발생하고 그런 문제들에 의해서 코팅된 면들이 변색되고 변질 되는 일들이 벌어진다는 얘기이다.

그런즉, 한 10년쯤 지나 보기에 외장재나 지붕재의 표면이 손으로 문질러 봐서 뽀얀 가루들이 묻어나는 상태가 되었다면 다시 페인트칠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 증상을 초킹(chalking), 즉 분필가루 증상이라고 한다. 재료의 표면 코팅이 이제 수명이 다했으니 다시 칠해 주세요 하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 철판뿐만 아니라 세라믹사이딩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것도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다고... ㅠㅠ

모든 건축재료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이런 표면 열화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집은 유지관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이 재료는 유지관리가 필요없는 반영구 제품이라는 식의 '영구' 같은 소리는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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