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은 항상 생각대로만 되는 일이 없다.
콘크리트 건물의 방수에 대한 글을 썼더니 콘크리트가 가진 특성에 대해서 얘길한다. 물이 잘 스며들지 못한다고.
그걸 누가 모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수 문제가 생기니 하는 얘기이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콘크리트도 누수 문제가 생겨난다. 그러니 방수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이론과 현실 사이엔 항상 갭이 존재를 한다.
OSB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다. 이것도 사실 딜레마인데 어쩌랴, 그래도 OSB를 써야만 하는 상황인 것을...
OSB와 합판을 놓고 습기관련된 실험을 하면 OSB가 더 습기와 곰팡이 문제에 취약하다.
빌딩사이언스코퍼레이션(BSC)에서 실험한 아래의 사진이 그걸 잘 대변해 준다.
저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OSB가 아니라 합판을 사용하라고는 얘길하지 못한다. 왜냐면 이미 지구 환경변화에 따라서 OSB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합판을 많이 쓰면 열대의 큰 나무들 전부다 잘려나간다. 반면에 OSB는 심어서 기른 훨씬 더 작은 나무들을 사용해서 만들수가 있다. 그러니, OSB가 대세가 될 수 밖엔 없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OSB가 가진 성질을 알아서 문제가 되질 않도록 사용을 하는 것이다. 이미 그런 사용방법들은 다 나와 있다.
제대로 사용하면 오래 오래 아무 문제없이 갈 수가 있다. 엉뚱하게 시공을 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세상 일은 한 가지 사실만 가지고 판단을 하면 안된다. 그리 단순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세포로 살기엔 세상은 많이 힘든 곳이다. 단세포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선 진화를 해야만 한다.
인간은 탁월한 진화의 도구를 가지고 있는데 그게 바로 뇌다. 열심히 공부하면 그 뇌가 알아서 진화를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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