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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 요즘, 미국과 우리나라의 석고보드 시공장면을 보니 어째 점점...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7.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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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주택잡지인 파인홈빌딩의 예전 판들을 훑어보다 보니

이런 사진이 나온다. 천정에 석고보드를 붙이고 있는 중이다. 석고보드가 무척이나 크다. 혼자서는 절대로 작업을 할 수가 없는 크기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석고보드 작업을 할 때는 항상 둘이서 한다. 혼자서 할때는 석고보드를 받쳐주는 별도의 기구를 사용한다.

 
둘이서 석고보드 작업하는 장면
천정 석고보드 시공장면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작업하고 있는 장면이다.

한 건축 다큐에 나온 사진이다. 혼자서 작업을 한다. 석고보드의 크기가 작고 얇아서 가볍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위의 미국 사진에선 피스로 석고보드를 고정시키는데 우린 그냥 타카로 박아 놓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훨씬 편하게 일한다. 

 
 

미국의 건축자재들은 ASTM 규정을 따르는데 거기에 나오는 석고보드 사이즈는 기본이 가로 4피트에 세로는 8, 10,12, 14 피트 등으로 다양한다. 국내에선 가로 3피트에 세로 6피트짜리가 많이 사용된다.

석고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미국과 우리는 차이가 있다.

미국은 가능하면 긴 것을 사용하려고 애쓴다. 반면에 우리는 가능한 작은 것을 사용하려고 한다. 미국 사람들이 가능한 긴 것을 사용하려고 하는 이유는 최종 인테리어 마감을 페인트로 하는데 석고보드의 연결부위가 많아지면 마감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연결되는 부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크기가 큰 것들이 좋다. 반면에 우리는 벽지로 다 덮어 버린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연결부위야 많아지건 말건 시공하기 편한 쪽을 선호한다. 사실 벽지로 도배를 한다고 해도 연결부위가 많아지면 마감 품질이 떨어진다. 요즘 새로지은 아파트나 집들을 보면 도배된 벽이나 천정에 쭈글한 선들이 나타나는 곳들이 많다. 습한 여름철이 되면 더 잘 나타난다. 석고보드 연결 부위들이다.

 

그나마 좀 작은 것을 사용한다고 해도

온장을 그대로 사용을 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있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본 시공사진이다. 쪼가리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석고보드 사이즈와 벽체의 스틸 스터드 간격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석고보드를 조각내서 붙이고 있다.

 
 

아파트나 일반 콘크리트 주택 같은 경우는 석고보드를 고정하는 벽체의 나무 틀 간격을 석고보드 크기에 맞추면 된다. 3X6 사이즈를 써도 또 다른 문제는 없다. 

하지만, 목조주택같은 경우는 그렇게는 안된다. 

왜냐면 정해진 스터드나 장선 간격이 있기 때문이다. 16인치 또는 24인치. 그럼 석고보드가 걸쳐지는 크기도 정해진다. 스터드 세칸 크기인 48인치. 그래서 ASTM에서 정한 석고보드의 가로 기본 크기가 4피트이다. OSB합판도 그래서 4피트에 8피트이다. 모든 것이 규격대로 짓는 것이 목조주택의 특징이다.

그런데, 목조주택에서 3X6 사이즈를 쓴다는 얘기도 들린다. 어떻게 4X8 사이즈에 딱딱 맞도록 만들어진 벽체에 그 크기를 맞추는지 재주도 좋다. 한국인의 손재주는 옛날부터 유명하다. 그래도, 시공의 편의성만 봐도 오히려 더 불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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