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아스팔트슁글 지붕을 가진 목조주택의 천정 위로 올라가
지붕 합판의 아랫면을 처음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수많은 못들이 튀어 나와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튀어 나와 있는 못들은 대부분이 지붕에 아스팔트슁글을 고정하기 위해 박은 못들이다. 가끔은 합판 고정할 때 잘못 박아서 길게 삐죽 튀어나온 녀석들도 있기는 하지만... 머리에 안전모 안쓰고 올라가서 일하다간 자칫 잘못하면 찔리기 쉽다.
저렇게 튀어 나온 못들을 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꼭 저렇게 해야하나? 못이 안튀어나오게 OSB나 합판 속까지만 박으면 되질않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OSB나 합판에 뭔가 고정을 시킬때는 못이 저런 식으로 튀어 나오도록 박아야만 한다. 그게 IRC 규정이다. (R905.2.5)

IRC 규정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저런 식으로 못을 박지 않으면 하자가 발생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규정은 원래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못을 저런 식으로 관통해서 튀어나오도록 박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이런 문제가 생겨난다. 겨울철에 수축팽창 작용이 일어나면서 못이 위로 밀어 올려 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아래 사진처럼 슁글이 들어 올려지는 일이 생겨난다.

그럼 얼마나 튀어 나오도록 박아야만 할까?
보통은 1/4인치(5~6밀리)정도이고, 적어도 1/8인치(3밀리) 정도는 튀어 나오도록 박아야만 한다고 권장한다.
그러니, 맨 위의 사진에 있는 못들은 너무 많이 튀어 나온 것이다. 못이 하얗게 된 것은 거기에 결로가 생기면서 얼었기 때문이다. 그 얘긴 나중에...


'주택건축및유지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진과 태풍에 잘 견디는 튼튼한 집을 짓고 싶다면 포티파이드홈 (0) | 2022.07.08 |
---|---|
스팅하우스에 세라믹사이딩 마감을 하면 외단열을 할수 없나요? 아니요 (0) | 2022.07.08 |
벽체의 하단부엔 배수와 환기를 위한 무언가가 있어야만 하는데 과연... (0) | 2022.07.03 |
집은 사고 팔기만 하는 물건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다. (0) | 2022.07.02 |
곰팡이 청소할 때 잊으면 안되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자꾸 빼먹는 것 (0) | 2022.06.3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