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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전선 관통으로 인한 건축 하자방지를 위해선 네일스토퍼 사용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5.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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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집 짓는 빌더로 건축현장에서 일할 때

가끔 가슴 철렁한 경우들을 겪을 때가 있었다. 의외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때보다는 좀 간단하고 단순한 일을 할 때에 그런 경우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이 실내쪽에서 마감작업을 할 때 생기곤 했다. 그 대표적인 일이 실내 마감을 하면서 석고보드나 합판을 붙일 때 안쪽에 있는 상하수도 배관이나 전선에다가 못이나 피스를 박아 버리는 일이다.

 

별 멍청한 일을 저지른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전선이나 배관을 시공할 때는 어디에 있는지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석고보드로 가려 놓으면 그 위치들을 제대로 기억하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다. 게다가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할 때는 이미 그전에 시공한 위치 정도는 머너먼 기억 너머로 사라져 버린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생각이 안 난다.

 

골조에 전선과 전선박스 등이 시공되어 있는 모습

그러다 보면 생겨나는 일들이

전선이나 파이프에 구멍을 내는 일들이다. 빨리 발견이 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게 공사 끝나고 입주한 뒤에 늦게 발견이 되면 문제들이 훨씬 커진 상태로 변해있을 수도 있는 일들이다. 발견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못이나 타카핀이 배관에 박혀서 구멍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 구멍이 헐거워지고, 안쪽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하다.

 

바보 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이런 일들이 꽤 많이 일어난다. 공사할 때뿐만 아니라 집을 사용하면서 벽에 옷걸이, 액자 같은 것을 걸기 위해 구멍을 뚫다가도 사고를 칠 수도 있다. 사소한 행동에도 짜증 확 올라오는 어이없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전선 가운데 부분에 석고보드 고정용 피스구멍이 나 있다



상수도용 구리관에 타카 못 구멍이 났다.

저런 일들은 애당초 방지가 가능한 일들이다.

내가 공사를 하면서 겪었던 가슴 철렁한 순간들도 사실은 훨씬 많이 줄일 수 있는 일이었다. 단 한 가지 예방조치만 취했다면 말이다. 사소한 것으로 큰 일을 방지할 수가 있는데 그걸 안 해서 당황스러운 일들을 만들곤 한다. 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예방조치란 별 것이 아니다. 전선이나 배관이 지나가는 곳엔 네일스토퍼를 설치하는 것이다. 아래 그림처럼 말이다.

 

네일스토퍼 설치사진

그냥 단순한 철판 하나씩만 선이 지나가는 곳에 박아주면 되는 것이다. 그럼 나중에 뭘 박으려고 해도 잘 안 박히게 되니 배관이나 선을 건드릴 위험성이 확 줄어든다. 이거 하나에 얼마 안 한다. 집 전체에 다 사용을 해도 몇만 원도 채 안들 것이다.

 

네일 스토퍼 사진

그런데도 이 네일스토퍼 사용하는 현장이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유는 가격이나 설치가 귀찮다기보다는 잘 몰라서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네일스토퍼, 작지만 그 하자 예방 효과는 엄청나게 큰 부품이다. 목조주택 지을 땐 반드시 설치하는 것이 향후 하자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조치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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