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구옥 리모델링 하겠다면 꼭 생각해 봐야만 할 부분은 생활방식 차이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8. 13:17

본문

작년 봄에 쓴 글들을 보니 구옥 리모델링에 관한 글들이 눈에 많이 띈다.

아마도 요즘 같은 계절이 집 구경하고 구매가 활발히 일어나는 계절이다 보니 그 당시에도 집 사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때도 사기전에 주택검사 받으라고 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야만 할 것같다. 오래된 집은 사기전에 주택검사는 필수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평면적인 아파트 생활에 실증이 나고 층간소음 등에 시달리다 보니 옛날집 사서 고쳐서 살까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TV나 잡지 등에 나오는 협소주택이니 우리집 이렇게 고쳤어요 등등의 얘기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그런 쪽으로도 관심들이 많이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협소주택 사진

게다가 요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아파트 집값에 비하면 오래된 단독주택들은 대지도 넓고 좀 낡았지만 집도 있고 가격도 그리 높은 것 같지않아 보인다. 낡은 집 사고 남은 돈으로 집수리를 말끔하게 해도 오히려 수중엔 여유돈이 좀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수도 있지만 대부분 착각이다. 집값이 낮은데에 다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래에 인터넷에 올라온 세 집의 사진이 있다.

진짜 옛날 집, 좀 옛날 집, 요즘 집. 다들 잘 지은 집이다. 하지만 이 세 집 사이엔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못하는 커다란 근본적인 차이점들이 존재를 한다. 집 모양이나 단열성, 재료와 같은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큰 것이 있다. 무엇일까?

 

아주옛날집
아주 옛날 집
옛날 집
옛날 집

 

요즘 집
요즘 집

그건 바로 생활방식의 차이이다.

집들은 그 집을 지을 때 주로 생활하던 라이프스타일들이 주택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뒷간은 밖에 있고, 아궁이에 불 때며 취사를 하고 구들에 불때고 살던 시대, 주방과 욕실은 집안으로 들어오고 보일러가 도입되었지만 단열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대, 겨울에도 반바지 입고 살고 모든 것이 집안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지는 시대의 생활방식은 다 다르다. 그러니, 생활방식 자체를 바꾸지 않거나 집 자체를 근본적인 것부터 바꾸지 않으면 불편함이 생긴다.

 

구옥을 사서 리모델링이나 수리를 하겠다는 것은 집을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집을 변화시키는 것은 단순하게 인테리어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여기에서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 큰 격차가 발생을 한다. 대개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가 된다. 더군다나 구입한 집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면 그건 더 큰 일이 생긴 것이다. 그런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집은 겉보기보단 굉장히 복잡한 물건이다.

 

지금까지 집 사고나서 검사 의뢰를 한 분들이 있었고, 집 사기전에 검사 의뢰를 한 분들이 있었다. 집 사고 나서 의뢰한 분들은 "대개 사기 전에 검사 할껄."이 공통적인 반응이고, 집 사기전에 검사하신 분들은 "검사하길 잘 했네요."가 공통적인 얘기이다. 한쪽은 금전적인 손실을 막을수가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의 말이고, 다른 한 쪽은 안도의 말이다.

 

자신이 집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자동차 고를때 전자제품 고를 때 비교하고 검토하는 정도의 정성과 지식과 관심도 집에 대해선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오로지 아는 것이라곤 어느 지역의 집값이 비싸더라는 정도이라면 리모델링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그래도 하겠다면, 집을 살땐 주택검사를 미리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제프 주택하자문제 전문가
BSI건축과학연구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