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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 스타코 외벽에 금이 가거나 밀려나오는 하자문제 원인은?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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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짓기를 너무 쉽게 여긴 나머지...

 

보통 사람들에게 목조주택은 짓기 쉬운 집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규격화된 자재와 공구를 쓰고 매뉴얼들이 잘 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래선지, 자기 손으로 한번 지어보겠다거나 집 짓는 빌더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긴 목조주택의 시작이 미국에서 갑자기 커지는 도시의 주택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험 많은 목수 한 명과 여러 명의 보조 인력들이 표준화된 자재와 공구, 그리고 매뉴얼에 따라 쉽게 집을 지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니 그런 생각도 이해가 된다. 그래서, 스틱 프레임, 젓가락으로 짓는 집이라는 폄하되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재료와 공법이야 어떻든 간에 재료의 특성을 아는 것은 좋은 집, 하자 없는 집을 짓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헌데, 그런 것이 부족한 사람들이 주택 업계엔 많은 것 같다. 공법이 쉬울 수록, 들어가는 부재가 많을수록, 짧게 잘라서 연결하는 부분이 많을수록 세심함이 필요하다. 재료에 대해서도 모르고 세심함도 부족한 사람들이 집을 지으면 엉뚱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드라이비트 스타코 외벽이 온통 깨진 이 집은...

 

어느 주택 단지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집이다. 벽체가 다 깨지고 금이 가서 온통 땜빵을 해 놓았다. 한 마디로 불량품을 보는 것 같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드라이비트 스타코 외벽이 온통 갈라져서 때워 놓은 주택
스타코 벽체의 상태가 울퉁불퉁

 

내 생각엔 이 집을 지은 사람들이 목조주택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이 집을 지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까? 실수에서 뭔가를 배웠을까? 또 다른 곳에 가서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사용한 재료가 잘못되었다는 식의 변명만 늘어놓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저런 현상이 벌어진 것은 구조재와 외장재의 수축율 차이 때문이다. 나무는 건조되면서 가라 앉는데 외장재는 변화가 없다가 보니 위쪽에서 눌리는 힘에 의해 저런 변형들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플랫폼 구조의 목조주택의 경우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외장재 중간에 수축에 대비하기 위한 컨트롤 조인트를 두어야만 한다. 아무리 살펴봐도 그런 것이 없다.

 

건축재료는 정직하다. 자신의 성질대로 움직일 뿐이다. 그런 움직임에 대비하는 것은 집을 짓는 목수들이 해야만 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선 목수들도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지은 집에 대해선 책임감을 가지고 가끔 방문하고 살펴보곤 해야 한다. 집은 수백채를 지었다고 하면서 그다음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면 아마도 예전에 했던 실수들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반성해 봐야만 한다. 수십 년을 목수 생활을 해 왔다는 사람들 중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발전 없이 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만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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