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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 시공에 따른 단열성차이, 막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면이 고르게

빌딩사이언스(건축과학)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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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런 계산을 하게 된 이유는 미국 쪽에선 우리나라보다는 셀룰로오스와 같은 가루형태로 뿌리는 단열재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셀룰로오스 단열재가 장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잘 안쓰이는 이유는 단 하나 시공이 불편하다는 점일 것이다. 유리섬유 단열재처럼 척척 갖다 넣고 타카로 고정시키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단열재가 좋느냐를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구분은 별 의미가 없고, 셀룰로오스와 같은 뿌리는 단열재도 마구 뿌려댄다고 높은 단열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보통 천정 위쪽에 시공이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것도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주지 않고 마구 뿌려대서 높낮이에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단열성에 차이가 크게 난다는 기사가 있다. 우리나라엔 흔하지 않은 경우이긴 하지만 열의 전달에 대한, 단열의 특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내용을 짧게 소개해 본다.

 

미국이라고 엉터리 시공업자들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기도 지붕 단열을 하라고 했더니 천정에다가 엄청난 양의 셀룰로오스 단열재를 마구 퍼 넣어 놓고 공사 잘 했다고 우기는 사람이 있었나 보다. 

 

원래 셀룰로오스와 같은 단열재는 뿌려서 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천체의 면과 깊이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그림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저런 식으로 평평하게 하지 않고 마구 퍼부어 놓아 산과 계곡을 모양을 잔뜩 만들어 놓고 들어간 단열재의 양이 더 많으니 단열성도 더 높을 것이라고 우긴다면 과연 그 말이 맞는 말일까?

 

 

미국의 빌딩사이언스 과학자인 앨리슨 베일리가 그 말이 맞는지를 계산해 보았다. 결과는 이렇다.

 

만일 동일한 양의 단열재를 평평한 모양으로 넣는 것과 산과 계곡을 이루는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넣는 것을 비교한다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넣을 경우 단열 효율이 40%는 감소한다. 예를 들어 평평한 것이 R30 이라면 울퉁불퉁한 것은 R17~18 수준 밖에는 안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질문이 중요하다. 여기서 핵심 포인트가 나온다. 이유는 울퉁불퉁한 단열재에서 두꺼운 부분은 평평한 것보다는 열을 적게 전달을 하지만, 얇은 부분은 평평한 것보다 열을 훨씬 더 많이 전달을 하기 때문이다. 열은 가장 저항이 적은 쪽으로 많이 흐른다.  예를 들면 두께가 반 밖에 안 되는 단열재는 열을 두배 더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열을 네다섯배 더 잘 전달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울퉁불퉁한 단열재의 계곡 부분이 열전달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단열성이 더 떨어진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단열재는 종류에 관계없이 전체가 고른 표면을 가지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고, 단열재가 끊어지는 부분이 없도록 주의해서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작은 틈새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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