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검사를 나가면 집안부터 살펴보는 것이 아니다. 일단은 멀찍히 서서 집 모양부터 살펴본다. 집 전체 형태를 살펴보게 되는데 보는 항목들 중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선이다. 집의 외부에서 드러나는 각종 라인이 어떻게 형성이 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무슨 얘긴지 좀 풀어서 설명을 하자면 멀찍히서 볼때 집의 외곽선들이 쭈욱쭈욱 제대로 직선을 이루고 있는지를 본다는 얘기이다. 원래 직선이어야만 할 곳들에 굴곡이 생겼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다.
예컨데 아래의 작은 집 같은 경우는 지붕 라인을 보면 가운데가 꺼졌다. 조금 떨어져서 봐야만 보이는 부분들이다. 요건 지붕쪽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확신을 할 수가 없다. 추가적인 증상이 필요하다. 왜냐면 이런 집이야 바로 문제라는 것을 알겠지만, 우리의 경우엔 한옥 같이 일부러 곡선라인을 준 집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지붕 라인이 처진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다음에 볼 부분은 벽체 라인이다. 측면에서 벽체쪽과 바로 위쪽 지붕처마 라인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을 또 하는 것이다. 위의 집을 측면에서 살펴본 사진이다. 처마쪽 라인이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었을리는 없다. 이건 지붕이 처지면서 벽체를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현상이 발생을 했다는 얘기이다. 어딘가 처지면 그로 인해서 또 어느 부분은 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증상이 있는 주택이라고 한다면 손을 봐야만 한다. 지붕을 들어올리든 아니면 보강을 해서 더 이상의 움직임이 생기지 않도록 하던간에 보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보강은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므로 구조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아마추어가 손 댈 일이 아니다.
그러니, 구옥을 사서 스스로 리모델링을 해보겠다고 하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피해야만 할 일이 이런 식의 변형이 생긴 집들이다. 건드리는 순간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때문에 그런 분들은 집 고를때 라인을 잘 살펴봐야만 한다. 집의 부분부분이 직선을 잘 이루고 있나?
맨 눈으로 봤는데도 휘어진 부분들이 보인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잘 모르겠다면 주택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특히 만일에 그런 집에 살거나 이미 산 상황이라면 고치기전에 구조전문가와 함께하는 주택검사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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