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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와 환기가 이뤄지는 레인스크린시스템, 우드사이딩 시공의 기초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12.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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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교라고 불리지만 내가 다닐때는 국민학교라고 불렸다. 그 국민학교 1학년때 교내 미술대회에 나가 버드나무 하나 그린다고 온갖 크레파스 색을 다 섞어 칠해 놓았던 것이 내 마지막 미술작품이다. 그림에 대한 재능이 없음을 일찍 깨닫고 바로 손을 놨다. 자신의 재능을 알아채는 것은 어린 나이라도 가능한 일이다. 그 이후 좋은 그림을 보면 많이 감탄을 하고 칭찬을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미지를 저장해 놓는다. 왜냐면 나는 그릴 수 없는 경지의 것들임을 알기 때문이다. 저장된 이미지들은 강의 자료 같은 것을 만들 때 활용을 한다. 말보다 좋은 그림 한장이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파인홈빌딩이라는 미국의 주택건축잡지가 있다. 집 짓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자료 찾느라고 많이 뒤적거리는 책이다. 그 잡지에 나온 그림들을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찌나 그리 정교하게 또 눈에 확 들어오게 그림을 그릴수가 있는지, 대단하다. 거기에 나온 그림 한장이다. 많이들 알고 있는 레인스크린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두 페이지에 걸쳐서 그려져 있다.

 
 
 

목조주택을 짓는 사람들이라면 레인스크린 시스템은 기본적인 지식이다. 외벽 마감재인 사이딩의 뒷면에는 배수와 환기가 되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 시멘트든 우드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왜냐면, 설치 안하면 생기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레인스크린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기가 된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위의 그림의 제목에 환기가되는(vented)라는 부분이 들어가 있다. 사이딩의 뒷면에 세로로 길게 길게 원바이(1by) 목재로 상을 걸어주는 것은 그 나무 두께 만큼의 공간을 만들어서 배수가 되고 환기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이딩을 세로로 설치를 할 경우에는 나무 상을 대각선이나 이중으로 만들어서 사이딩을 고정시키도록 한다. 아래 그림들과 같은 식으로 시공을 한다.

 
 
 
 

다 아는 사실이다. 적어도 목조주택을 지어본 빌더들은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시공을 안한 집들이 있다. 턱하니 타이벡위에 사이딩을 타카로 쭈욱 고정시켜 놓았다.

그런 집들은 비가 많은 장마철이 있는 우리나라 기후에선 조만간 문제가 생길 수 밖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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