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예쁜 집을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좋아서일까? 아니면, 남이 좋아해서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자인 나로선 알고는 있으나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다. 아는 것과 이해를 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몇 년 전에 이십여 년이 지난 목조주택을 한 채 검사한 적이 있었다. 캐나다에서 온 백안의 목수가 지었다고 했다. 겉모습으로는 세월의 흐름을 잘 느낄 수가 없는 깨끗한 집이었다. 외벽이 비닐사이딩으로 되어 있었는데 거의 새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주변에 있는 새 집들 사이에서도 오래되었다는 티가 안나는 그런 집이었다. 그리고, 비닐 사이딩과 같은 사이딩 종류는 하자 문제도 거의 생기질 않는 재료인지라 벽체 상태도 좋았다. 기초가 높게 지어진 것도 집 관리에는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 것이다. 상태가 좋아서 나도 이런 집을 하나 샀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국내에서 ..
집에 대한 생각
2021. 12. 17.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