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나 같은 문과생들은 기술 이야기가 나오면 머리가 멍해지는 병이 있다. 특히 숫자나 수식 같은 게 보이면 이미 마음은 딴 나라 꽃밭을 헤매고 있다. 앞에서 태연히 숫자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그냥 '사람의 탈을 쓴 외계인' 정도로 보인다. 그래서 멍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결국 속으로 "어차피 나는 못 알아들을 거야" 하고 포기해 버린다.
이런 나에게도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 수학 시험을 망치면 무서운 수학 선생님이 대걸레 자루로 두들겨 패던 트라우마 때문이다. 틀린 문제 수만큼 매를 맞고, 멍든 엉덩이를 부여잡고 집에 오면 부모님에게 또 한 번 매를 맞았다. 몸도 마음도 갈 곳 없던 시절이었다.
그런 내가, 기술 세미나를 열겠다고? 그것도 구조 관련된 어려운 내용을 다룬다고? 정말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문과생의 낭만, 그리고 현실의 벽
나 같은 문과생들은 숫자는 싫어하지만 낭만은 사랑한다. 낭만적인 꿈은 항상 머릿속에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면 시골에 작은 집을 짓거나, 옛날 집을 고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그런 낭만을 현실로 옮기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특히 오래된 집의 골조를 잘못 건드려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낭만이 넘치다 못해 사고까지 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 바로, 목조주택의 구조 보강에 대한 세미나를 열기로 한 것이다.
어렵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내가 이 세미나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강사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를 주도할 김창환 소장은 전형적인 '골수 이공계' 스타일이 아니다. 말이 어려워서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기술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데 재능이 있는 분이다. 젊었을 땐 공무원을 하다가 자신의 꿈을 따라 목구조의 세계로 들어왔다고 한다. 이과인데도 문과 감성을 가진, 좀 독특한 양반이다. 김 소장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어려운 말 하지 말고, 쉽게 쉽게 갑시다."
이런 공통의 모토가 있었기에 내가 그에게 "우리, 좋은 일 한번 해 봅시다!"라고 먼저 제안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세미나, 생각보다 쉽고 유익합니다!
지금까지 기술 세미나라는 말만 들어도 질겁했던 분들, 한 번 믿고 도전해 보시길 권한다. 어려운 말은 없고, 구조 보강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루기 때문이니다. 이미 김창환 소장의 강의를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는 정말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참가 신청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내가 살 집을 더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시간이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한 번 들어보면 분명히 배울 게 있을 겁니다. 낭만도 좋지만, 낭만을 현실로 만들려면 기본은 알아야 하잖아요? 자, 이제는 결심할 시간입니다. 아래 링크의 공지문 확인하시고 참가신청하시면 된다.
"좋은 일 한번 해 봅시다! 화이팅!"
https://blog.naver.com/jeffrey001/22366116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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