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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살고 싶다면 방향제 같은 냄새나는 용품들은 사용하지 마세요!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4. 14. 07:47

 

교육준비하다보니 실내 공기의 질 문제도 얘길 해야한다. 이거 얘기해 봤자 괜히 도움도 안되고 불안감만 심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기는 한데 그래도 안할 수도 없다. 요즘 지어지는 건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기의 질 얘기만 나오면 늘 생각나는 사례가 있다. 예전에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그때 그와 관련된 후속 뉴스들을 보면서 많이 놀랐던 한 인터뷰가 있었다. 사람들은 정말 안변하는구나! 그런 피해를 입었는데도 왜 그 습관을 버리질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다.

 

 

어떤 장면이었냐면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는 한 사람과의 인터뷰 장면이었다. 그 분이 당시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서 폐에 문제가 생긴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그 분이 여전히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고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봤을 때였다. 기본적으로 살균제라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상황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유해한 화학물질은 사실 사람에게도 유해한 물질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람이 덩치가 크다보니 그 농도가 낮고 또 그 피해가 입증이 되질 않아서 규제가 되고 있지 않을 따름이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또 규제가 된다. 유해화학물질들이 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정되어 온 것이다.

 

사실 유해 화학물질 생각하면 그냥 창문 열고 사는 것이 좋다. 왜냐면 집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새로운 화학물질들이 계속 생성이 되는 공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차 화학반응이라는 것이 있다. 각종 유해 물질들이 서로 만나서 새로운 유해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의례 그렇듯이 나중에 만들어진 녀석들이 더 쎈 녀석들이다.

 
미세먼지도 2차 화학반응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들이 많다는 보도이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긴 이거다. 그 2차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선 원료가 되는 유해물질들이 있어야만 한다. 기본적으로 집안에서 나오는 VOCs와 같은 물질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 보다도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이 있다. 바로 향기가 나는 모든 물건들이다. 예컨데 향초, 방향제, 청소용 각종살균제, 세제 종류 그리고, 화장품 등등. 향기는 원래 화학물질이다. 그런 것이 많으면 실내에서 2차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조건이 아주 잘 형성이 되어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그런 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존, 광촉매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들이다. 그런 것들 공기 정화하는 물건들에서 나온다. 그러니 공기정화기가 정화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해물질을 생산하는 기계처럼 변해버린다. 그리고, 그런 물질이나 물건들은 주부들이 좋아하고 애용하는 것들이다. 몸에 안좋은걸 많이 좋아하니 이를 어쩔꼬!

 

이러니, 뭐 난들 애기해봤자 괜히 벌집만 건드리는 일인지라 얘기하기는 싫지만 어쩌랴! 교육이니 내가 알고 있는 기초적인 부분 정도는 얘길하고 넘어갈 수 밖엔... 이런 건 너무 많이 알면 병인지라 나도 사실 크게 관심을 두질 않는다. 그냥 내 몸은 많이 크니 그런 물질들에 대한 임계점이 높기만 바라고 있을 따름이다. 게다가 난 산속에 사니 조금 여유가 있기도 하고... ^^;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 집 안엔 냄새나는 물질들은 가급적이면 안쓰는 것이 좋다! 주변에 나이드신 여성분들 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근무력증 같은 것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 그냥 내 추측엔 그런 것들이 유해화학물질의 축적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마다 임계점이 다르니 그 지점이 약한 분들에겐 먼저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