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폼 단열재의 문제점, 꼼꼼한 시공을 위해선 필요한게 많아~
최근에 유튜브에 올라온 스프레이폼의 시공하자와 관련된 동영상을 하나 봤다. 빌딩사이언스와 관련된 정보를 올리면서 주택의 성능개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코벳트 룬스포드라는 사람이 올린 동영상이다. 내용이 그저 집주인이 하소연하는 문제점을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집주인의 얘기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시공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해설해 주는 식이라서 좀 더 신뢰가 가는 내용이다. 들어보면 스프레이폼 시공이 상당히 까다롭고, 이게 하자문제가 생기면 다시 전부다 뜯어낸후 재시공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보통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자료를 보게 되면 딱 하나만 보고 글을 쓰면 안된다. 항상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유튜브엔 엉터리 정보들도 많으니 말이다. 이 양반이야 믿을만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스프레이폼 시공의 전문가는 아니니 좀 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얘기도 들어봐야만 한다. 관련하여선 캐나다에서 유명한 시공업자가 한 명있다. '스프레이 존스'라는 유튜브채널을 운영한다.

'스프레이 존스'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보면 스프레이폼을 어떻게 시공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자료들이 엄청나다. 거기서 알게된 내용은 캐나다는 스프레이폼 시공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스프레이폼 형태의 단열재로 인해서 생겼던 커다란 하자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미국쪽은 그런 규제가 많이 엉성한 편이라고 한다.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캐나다보단 더 많이 발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프레이폼 시공에 있어선 미국보단 캐나다가 더 선진국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캐나다에선 제조회사가 어딘지를 구별하기 위해서 스프레이폼의 색깔을 달리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보라색 스프레이폼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어쨋거나 미국에서 스프레이폼 단열재의 문제점에 대해서 자주 언급을 하는 코벳과 캐나다의 스프레이 존스가 스프레이폼의 장단점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는 동영상이 있는데 이게 내용이 좋다. 스프레이 존스가 코벳이 얘기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대부분 동의를 하고, 왜 그런 문제점들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내용들이다.

들어보면 스프레이폼이 장점도 많지만 또 상당히 시공이 까다롭고 잘못되는 경우도 꽤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거야 뭐 시공을 잘하면 극복이 되는 일이니 그리 걱정되는 일은 아니다.
다만, 내가 걱정되는 부분은 스프레이폼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에 대한 부분이다. 이게 애매모호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동영상에 나오는 시공업자들이 그 부분을 제조사에 묻고 또 묻는데 정확한 자료를 주지 않는 모양이다. 뭔가 투명하지 않다는 느낌, 그래선지 코벳 룬스포드는 이렇게 권장을 한다. 스프레이폼으로 단열을 할거면 전열교환기와 같은 환기장치는 꼭 갖추어야만 하고, 가능하면 집 전체를 스프레이폼으로 시공하지 말고 부분적으로 시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나야 뭐 관련된 하자문제를 직접 검사한 적이 없다. 다만, 딱 한번 의심이 가는 상담건이 있었는데 새 건물에서 생선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얘기가 스프레이폼 시공하자 문제와 비슷했다. 하지만, 검사의뢰를 못받아서 ㅠㅠ
정리하자면, 스프레이폼 시공은 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까다로운 부분들이 많은 것 같으니 시공할 때 업체 선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가격보다는 장비가 좋고 시공 경험이 많아 기술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 뻔한 얘기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