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변신, 이유야 잘 알지만 궁금한 것은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이번 주말엔 다음주에 실시하는 '짓거나 사거나 리모델링하거나' 세미나 강의안을 만들려고 한다. 삼일 연휴인데 비나 눈이 온다고 하니 어디 나가기도 그렇고 일단은 산속 오두막에 틀어박혀 있을 예정이다.
초보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가 있도록 주로 발생하는 하자 사례들을 이미지로 대부분 보여줄 생각이다. 초보자들은 이론적인 내용은 들을 땐 이해를 하는 것 같지만 시간 지나면 금방 잊어 버린다. 대신에 사진 같은 것으로 본 것은 오래 남는다. 좀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자료들을 열심히 찾는 중이다. 검사할 때 찍은 사진들도 많지만 좀더 전문적인 사진가들이 찍은 해외 하자 사례도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나보단 더 사진을 잘 찍는지라... 그리고 검사한 집들중에 비슷한 것을 함께 보여줄 생각이다.
그런 자료들을 찾다가 이런 사진을 봤다.


눈썰미 좋은 분은 이미 아셨겠지만 두 집은 같은 집이다. 내 글을 많이 읽어 보신 분들은 또 어떤 집이 전의 모습이고, 또 어떤 집이 후의 모습인지도 아실 것이다. 그런 것 전혀 모르겠다는 분들은... 그리고 그런 분들중에 집을 짓거나 사거나 고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번 세미나에 꼭 참석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적어도 그 정도의 안목은 길러 드린다.
위의 스타코 마감 상태인 것이 보수작업 전의 모습이고, 아래 사이딩으로 바꾼 것이 보수작업후의 모습이다. 왜 스타코에서 사이딩으로 바꾸었을까? 사이딩이 더 이뻐서??? 그럴리가!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이딩보다는 스타코 마감을 더 선호한다. 특히나 여성분들의 취향이 그렇다. 외국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니 이뻐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집이 스타코에서 사이딩 마감으로 바꾼 것은.....
하자문제에서 사이딩이 스타코보다 훨씬 더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스타코 마감에 문제가 생긴 집인데 다시 스타코로 안하고 사이딩으로 바꾼 것은 사이딩이 더 하자문제가 적고 유리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신기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주택 유지관리에 신경쓰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유지관리가 거의 필요없는 사이딩은 싫어하고, 손이 많이 가는 스타코를 더 선호를 한다는 점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답을 하나 찾아 냈는데 이거다. 집 지을때 적어도 외부 마감에 대해선 선택권을 가진 여성들이 보기에 스타코는 예쁘고, 그걸 관리해야만 하는 문제는 어짜피 남편들 시킬 일이니 관심밖의 문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ㅎㅎ joke.
그나저나 외벽 스타코 싹다 벗겨내고 다시 사이딩으로 시공을 하려면 비용이 장난이 아니게 들 것이다. 저 집은 얼마나 들었을까? 예전에 이정도 되는 집을 비슷한 견적을 낸 적이 있었는데 정말 큰 것 한장 든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저 집도 엄청 들었을 것이다.
그런즉, 저런 일 안하려면 집을 짓거나 사거나 고칠때 알아두어야만 하는 기본적인 지식들은 갖추고 있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선 다음 주말에 실시하는 카페 세미나에 많이들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 봄 나들이 삼아서 가볍게 오셔 커피 한 잔 하시면 된다. 커피향과 빵 냄새가 펄펄나는 너무 좋은 분위기~~~ ㅎㅎ
참가하실 분은 아래 공지문 참고해서 신청바란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