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및유지관리

타일 시공하다 말고 다 어디가 버렸어? 건조엔 시간이 필요해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3. 10. 20. 06:30

타일 시공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하자검사 요청들이 늘다보니 좀 더 심도있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서이다. 시공품질 수준은 낮고 기대수준은 높아 대표적인 분쟁 항목이 타일시공분야이다. 공부를 하면 좀 더 하자를 판정하는 기준이 좀 더 명확해지질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쪽이다. 더 헷갈리기만 한다. ㅠㅠ

 

책도 보고 관련된 동영상도 보고 있다. 주로 미국의 주택건축 매거진인 '파인홈빌딩'에서 엄선하여 추천하는 자료들이다. 그 얘긴 규정대로 시공하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국내에도 유튜브 자료들이 많지만 엉뚱한 내용들도 많다보니 이런 정제된 자료들을 먼저 보고 어떤 곳이 제대로 하는지에 대한 선별이 필요하다. 

한 동영상 자료를 보고 있었다. 바닥 타일을 레이아웃 하는 방법부터 차근히 설명하고 시공을 한다. 구석진 부분까지 타일을 전부다 시공을 하더니 다니질 못하도록 문 닫아 놓고 가버린다. 어라! 이 양반들 왜 작업 안 끝내고 가버리지???

줄눈 작업은 언제 하려고??? 이런 것 해야만 하는데...

 

이상하다. 국내에선 한쪽에선 타일 붙이는 작업하고 있으면, 이미 다른 곳에선 타일줄눈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큰 집이라고 해도 욕실 타일 작업 같은 것은 그냥 하루에 끝을 내 버린다. 뭐 이런 일에 이틀씩이나 하는 자신감이 뚝뚝 묻어나는 초 스피드시공이다.

자료를 좀 더 읽다보니 미국에서도 빨리 시공을 해야만 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런때엔 건조가 많이 빠른 접착재 종류를 쓰기도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경우마저도 최소 4시간은 지난 다음에 줄눈 작업을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줄눈으로 막아버리면 접착재가 건조가 잘안된다는 것이다. 4시간 뒤에 줄눈을 막아도 그 후로도 최소 3일 정도는 더 건조가 되어야만 제대로 접착력을 가질수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 우리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그리도 빨리 시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제대로 하는 것이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