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 검사사례

집에 누수가 발생을 하면 보수공사를 하기전에 해야만 할 일, 주택검사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5. 08:00

어젠 갑작스럽게 누수 문제 때문에 멀리 출장을 다녀왔다.

평소 있던 서울 근교가 아니라 나도 집 짓는 일 때문에 멀리 나와 있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먼 거리였다. 주말이고 거리가 멀다 보니 평소 같으면 다음날로 미뤘을 일인데 아침에 전화 받고 그 먼 거리를 간 이유는 단 하나 전화 건 양반이 한 말이 딱 맘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뭐라고 했냐면 집에 누수가 생겨 공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먼저 공사 범위를 알기 위해 열화상 주택검사를 받고 싶다는 것이다. 내가 누수와 관련하여 늘 강조하던 바로 그 포인트이다. 사업하는 양반들은 말을 참 잘한다. 덕분에 왕복 8시간을 꼬박 운전을 해야만 했다.

 

사람들은 보통 누수가 생긴 곳이 다 뻔히 보이는데 무슨 검사를 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검사비가 상당하니 더군다나 쓸데없는 돈을 들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집을 짓는 사람들은 잘 안다. 공사 범위가 제대로 선정되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더 들고 그 이후에도 계속 추가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물은 건축재료를 따라 흐르고 축적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습기를 머금은 건축재료들은 특성에 따라서 전부 제거하거나 건조해주어야만 한다. 문제는 그런 부분들이 눈으론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누수가 생긴 현장을 검사를 해보면

아래 사진을 보면 진한 보랏빛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수분들이 침투한 곳들이다. 이 경우엔 습기가 침투한 부분들은 전부다 뜯어내는 공사를 해야만 한다. 잘 모를 경우 겉으로 드러난 습기만 제거하고 도배만 다시 하는 식의 처방은 향후 엄청난 곰팡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이 육안으로는 잘 안 보인다.

 

천정 누수 현장 열화상 이미지


아래는 거실의 마루 쪽에 습기가 침투한 모습이다. 옆에 있는 욕실 하단 쪽에서 누수가 생겨서 번져왔을 수도 있다. 이 정도면 육안으로 봐선 아무 문제가 없게 보인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 검사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누수 공사에서 이런 부분들이 그대로 방치가 된다면 나중에 바닥재들이 다 들고일어날 수도 있다. 그때 또 공사를 해야만 한다. 책임 소재를 두고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마루 누수 현장 열화상 이미지 사례

 

어제 확인한 집도 누수가 단시간에 확 이루어진 집이 아니다. 배관에서 천천히 오랜 시간 동안 누수가 생긴 집이다. 그런 경우라면 특히나 공사 범위 확정과 공사 후 건조방법 등이 중요하다. 건축을 하신 분이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고 계셨던 것이다. 다행히도 콘크리트에 흡수된 습기가 인근으로 퍼지기는 했으나 넓지 않은 부위인지라 방 하나 정도 완전히 뜯어내고 말리는 수준의 공사로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수로 인한 공사범위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선 주택 검사가 필요하다.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명함